한미장학재단, 59명에 12만4,500달러 장학금
2024-10-15 (화)
이창열 기자
올해 장학금을 수상하는 장학생들이 행사장 무대에 올라가 환하게 웃고 있다.
올해 한미장학재단 동부지회 수퍼 장학금은 장래희망이 내과·소아과 의사인 이나영 씨에게 수여됐다.
이 씨는 12일 타이슨스 소재 더 웨스틴 호텔에서 열린 장학금 시상식에서 5천달러의 장학금을 받았다.
이 씨는 대구 출생으로 10세때 미국으로 와서 페어팩스 카운티에서 성장했으며 UVA에서 생화학과 종교학을 전공했고 지금은 펜실베이니아 스크랜턴에 소재한 가이싱거 커먼웰스 의대(Geisinger Commonwealth School of Medicine) 4학년에 재학 중이다. 의대 졸업 후 레지던트 생활 4년을 한 후 의사가 된다는 계획이다.
올해 재단은 대학원 및 대학원생 45명, 한국전 참전용사 후손 1명, 고교생 13명 등 총 59명에게 12만4,500달러의 장학금을 제공했다. 재단은 당초 60명에게 6,500달러의 장학금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는데 재단에서 인턴을 하는 버지니아텍에 재학 중인 린제이 림 학생이 전국 이사회에서 장학금을 받게 돼 59명으로 줄어들었다.
수잔 김 다우드 갤리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오늘 기조연설자가 저희 재단으로부터 장학금을 받은 사람이라 무엇보다 기쁘다”면서 “여러분들도 저희 재단에서 장학금만 받지만 말고 나중에 차세대 리더들을 위해 기부할 수 있는 인물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조현동 주미대사는 허정미 대사관 참사관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여러분 각자는 한국 커뮤니티를 자랑스럽게 만드는 존재이고 여러분이 우리 중 하나라는 사실이 큰 기쁨”이라고 말했다.
전국 아시안 비영리기관으로 스포츠를 통해 한인 및 아시아계의 교류를 증진하는 AKP 스포츠 재단의 잔 리 회장(29세)은 기조연설을 통해 “저도 얼마 전에는 여러분들처럼 그 자리에서 장학금을 받았다”면서 “여러분 자신을 제한시키지 말고 여러분의 꿈을 당장 실현할 수 있도록 행동하라”고 말했다. 잔 리 회장은 정치학으로 학사학위를 받았으며 로비스트로도 활동하고 있다.
120명 정도가 참석한 장학재단 55주년 기념 만찬 사회는 고등학생 인턴인 조나단 피츠와 대학생 인턴인 린지 림 양이 했고 저스틴 엄 씨가 장학금 기금을 위한 경매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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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