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명된 지 한달도 안돼
▶ 에릭 아담스 행정부, 고위급 공무원들 줄줄이 사임
뉴욕시경(NYPD) 임시 국장이 임명 한달도 채 되지 않아 사임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ABC방송 등 보도에 따르면 연방수사국(FBI)의 자택 압수수색 직후 사임한 에드워드 카반 전 뉴욕시경 국장의 후임으로 지난달 13일 임명된 탐 돈론(사진·로이터) 임시 국장이 곧 물러날 것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복수의 소식통은 돈론 임시 국장이 뉴욕시경 본부를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돈론은 당초 기한 제한 없이 임시 국장으로 임명됐다. 하지만 그가 임시 국장직을 수락한 지 1주일 뒤 FBI가 돈론의 자택을 수색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 바 있다. 이 같은 FBI의 수사가 돈론 임시 국장이 일찍 사임하려는 이유로 작용했을 수 있다는 시각이 존재한다.
이와 관련해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텔레문도47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돈론 임시 국장이 곧 사임하고 정식 국장이 새로 임명될 것이라고 말했다.
NBC방송 등은 새로운 뉴욕시경 국장으로 제시카 티시 현 뉴욕시 위생국장이 임명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또 전 뉴욕시경 부국장인 벤 터커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지난 27일 에릭 아담스 시장이 뇌물 등 5개 혐의로 기소되면서 뉴욕시 정치권과 시정부는 혼란에 빠진 상태다. 아담스 행정부를 떠나는 고위급 공무원도 늘어나고 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뉴욕주민의 3분의 2이상이 아담스 시장의 사임을 원하고 있다. 그러나 아담스 시장은 결백을 주장하며 사퇴 요구를 일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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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