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솜 부시장, “운동장·공원으로 다시 복원”
맨하탄 랜달스아일랜드 난민촌이 내년 2월 폐쇄된다.
앤 윌리엄스 이솜 뉴욕시 부시장은 9일 “뉴욕시로 몰려든 난민들을 수용하기 위해 설치했던 랜달스아일랜드 난민촌을 내년 2월말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폐쇄 결정은 난민유입이 14주 연속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뉴욕시에 따르면 시정부의 보호를 받은 난민은 올해 1월 6만9,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랜달스아일랜드 난민촌은 지난해 8월 최대 3,000명 수용 규모로 설치됐는데 10월 현재 가장 큰 750개 침상이 있던 대형 텐트가 해체되는 등 이미 폐쇄 절차가 시작됐다.
랜달스아일랜드 난민촌은 다른 지역의 난민촌보다 범죄 발생률이 높아 그동안 철거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실제 NYPD 통계에 따르면 지난 12개월간 폭행, 강도 등 주요범죄가 102건 발생해 전년 같은 기간 44건에 비해 무려 2.3배(131.9%) 급증 했다.
이솜 부시장은 “랜달스아일랜드 난민촌 부지(운동장과 공원)가 다시 시민들이 사용하는 공간으로 복원될 것”이라며 “이번 조치는 시정부의 강도 높은 난민촌 체류기한 제한 정책에 따른 결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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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