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리스트 칼리지 여론조사
▶ 맨하탄 주민 73% 가장 많아 81%“내년 시장선거 나오면 안돼”
에릭 아담스(사진)
뉴욕시민 10명 가운데 7명은 현역 뉴욕시장으로는 첫 형사기소된 에릭 아담스(사진) 뉴욕시장은 사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리스트 칼리지가 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9%는 아담스 시장은 물러나야 한다고 답변했다. 특히 민주당 지지자의 71%는 아담스 시장이 사임해야 한다고 답변해 아담스 시장은 자신의 지지기반인 민주당에서 조차 설자리가 없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로별로는 맨하탄이 73%로 아담스 시장의 사임 의견이 가장 많았고, 퀸즈와 스태튼아일랜드가 70%, 브롱스가 68%, 브루클린이 64% 등의 순이었다.
인종별로는 백인 72%, 라티노 67%, 흑인 59% 였으며, 성별로는 여성 71%, 남성 67%가 각각 아담스 시장의 사임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 특이점은 기소 초기단계 임에도 뉴욕시민 상당수는 아담스 시장이 이미 불법을 저지른 것으로 기정사실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응답자의 65%는 아담스 시장이 법을 어긴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고 24%는 불법은 아니지만 비윤리적인 일을 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아무런 잘못이 없는 것으로 생각한다는 답변은 8%에 불과했다.
이에 아담스 시장이 내년 시장 선거에 출마해서는 안 된다는 답변이 무려 81%에 달했다.
아담스 시장이 사임하지 않을 경우 캐시 호쿨 뉴욕주지사가 시장 해임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의견도 63%에 달했다. 호쿨 주지사는 시장 해임절차 개시 대신 연방수사 대상에 오른 시장의 수석보좌진 정리를 요구한 상태다.
이에 팀 피어슨 시장 수석보좌관이 사임했고, 데이빗 뱅크스 뉴욕시교육감이 연말이 아닌 이달 16일 조기 사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9월30일~10월1일 뉴욕시 거주 18세 이상 성인 1,07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오차 한계는 ±3.6% 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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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