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 개막, 인간 유사 형상2점·동물형상 2점 등
▶ 인류 갈망하는‘완전성’ 묻는 작품 설치
이불 작가 조형물 4점이 설치된 뉴욕 메트 뮤지엄 전면 외관. [메트 뮤지엄 제공]
설치 조형물 중 하나 [메트 뮤지엄 제공]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이하 메트 뮤지엄) 건물 외벽을 장식한 한국 설치작가 이불의 ‘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 이불, 롱 테일 헤일로(Long Tail Halo)’ 전이 12일 개막, 내년 5월27일까지 선보인다.
한국 예술가로는 처음으로 메트 뮤지엄 건물 외벽 작품을 설치한 이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인류가 갈망하는 ‘완전성’에 대해 되묻는 대형 신규 설치 작품 4점을 설치했다.
인간과 유사한 형상의 작품 2점과 동물 형상의 작품 2점으로 구성됐으며, 스테인리스스틸, 폴리카보네이트 등을 소재로 노동집약적인 작업을 통해 완성했다.
정문 입구 양쪽에 위치한 인간 형상의 두 작품은 메트 뮤지엄 컬렉션을 연상시키는 그리스·로마 양식, 큐비즘, 미래주의적 작품의 특징을 동시에 갖추고 있으며, 옆 좌대에는 작가의 수호자 역할을 했던 반려동물에서 착안해 파편화된 프리즘 조각의 폭포 위에 구부리고 있는 동물의 모습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