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나이 무색한 미(美)·노래 자랑‘후끈’

2024-09-18 (수)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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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D한인회, 시니어대회

▶ 미스 시니어 진 최정자…노래자랑 금상 이경배

나이 무색한 미(美)·노래 자랑‘후끈’

시니어 노래자랑 입상자들이 목에 건 메달을 보여주고 있다.

나이 무색한 미(美)·노래 자랑‘후끈’

메릴랜드한인회가 개최한 미스 시니어대회의 진 최정자(가운데), 선 김정숙(왼쪽), 미 김안젤라 씨.



나이 무색한 미(美)·노래 자랑‘후끈’

시니어 노래자랑 출전자를 응원하는 관중들.




메릴랜드한인회(회장 안수화)가 17일 콜럼비아 소재 칼러홀에서 한인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미스 시니어대회 및 시니어 노래자랑을 개최했다.


김영후 수석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미스 시니어대회는 75세 이상인 할머니 3명이 출전, 미와 교양, 장기 등을 겨루며 노년의 아름다움을 뽐냈다. 미스 시니어대회 심사는 특기, 의상, 매너, 본인 소개 등을 기준으로 40점 만점에 80세 이상은 1점, 85세 이상은 2점의 가산점을 줬다.

진에는 ‘과꽃’을 부른 최정자 씨가 뽑혔고 선에는 ‘내 인생’을 부른 김정숙 씨, 미에는 ‘도라지 타령’에 맞춰 춤을 춘 김 안젤라 씨가 선정됐다.
진 최정자 씨는 “너무 수줍음이 많아 이런 대회는 처음 참석했는데 즐겁고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시니어 노래자랑 대회는 아름다운 한복과 정장을 입은 시니어 16명이 출전, 프로가수 못지않은 가창력을 선보였다. 출전자들이 노래를 부르는 내내 가족과 지인들의 응원 열기도 뜨거웠다.

금상은 ‘그네’를 부른 이경배 씨가 차지했고 은상은 ‘옛시인의 노래’를 부른 김충자 씨, 동상은 ‘섬마을 선생님’을 부른 최정자 씨가 받았다. 금·은·동에게는 메달과 상금이 수여됐다. 장려상은 최원식(진또배기)과 이선길(사랑의 미로) 씨, 인기상은 김광원(춘천역에서)과 허성주(이 순간이 지나면) 씨가 수상하고 상품을 받았다. 수상 못한 참가자들에게도 참가상품이 증정됐다.

심사위원장은 백성옥 전 메릴랜드한인회장이 맡고, 심사위원은 안수화 메릴랜드한인회장, 최병모 메릴랜드노인회 운영위원장, 김정남 브룩클린노인회장, 안명호 한마음 노래 교실 회장이다.

백성옥 심사위원장은 “이민 1세로 고생한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며 “70-80대 고령 시니어들의 뜨거운 열정과 놀라운 노래 실력에 감탄했다”고 말했다.
안수화 회장은 “추석을 맞아 어르신들이 장기자랑을 펼치며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만든 시간”이었다며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맘껏 즐기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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