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70대의 아름다운 도전,마라톤에 빠지다

2024-09-19 (목)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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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리콧시티 신영준 씨

70대의 아름다운 도전,마라톤에 빠지다

15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레이스 더 디스트릭’ 마라톤대회에서 하프마라톤을 완주한 신영준 씨.

한인 70대가 하프마라톤에 도전해 2시간 22분 기록으로 완주했다.
엘리콧시티에 거주하는 신영준 씨는 15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레이스 더 디스트릭’ 마라톤대회에 출전해 이 같은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마라톤을 처음 시작한 신영준 씨는 작년 10월 마린콥 대회에서 10Km 단축마라톤을 시작으로 올 4월 워싱턴 DC 벚꽃 마라톤대회에서 10마일을 완주했다. 신 씨는 마라톤을 시작한 지 약 1년 반 만에 하프마라톤(13.1마일)을 완주한 것.

신 씨는 “20년 전 이민 와서 바쁘게 사느라 별다른 취미 없이 지내다가 코로나 때 은퇴하고 집에서 심심하고 무기력해 무언가를 시작할까 고민했다”며 “아들이 센테니얼마라톤동호회에서 8년 동안 뛰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마라톤에 도전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신 씨는 “70세가 넘은 적은 나이가 아니라 처음에는 걷고 뛰기를 반복했다”며 “뛰면서 체력도 좋아지고 목표도 생겨 하루하루가 활기차고 즐겁다”고 강조했다.
신 씨는 내년 5월 프레드릭 하프마라톤대회에서 2시간 10분대 기록 달성을 목표로 맹훈련 중이다.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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