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사회 최대 연례 축제인 LA 한인축제(이하 한인축제)가 다음주로 다가온 가운데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한국 농수산 부스가 마련돼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한인축제를 주관하는 LA 한인축제재단(이하 축제재단)은 오는 26일(목)부터 29일(토)까지 나흘간 서울국제공원(3250 San Marino St. LA)에서 ‘다양성이 축제 속으로’라는 주제로 열리는 제51회 한인축제 ‘농수산 엑스포’ 참가 지자체가 늘어나면서 사상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고 밝혔다. 축제재단은 “각종 전통 음식과 지역 특산품부터 건강식품까지 다양한 품목으로 한인들에게 고향의 맛과 추억을, 타인종에게는 한식의 놀라운 맛을 선사할 것”이라며 “남녀노소 지역 인종 상관없이 누구나 방문해 세계로 뻗어가는 한인축제를 마음껏 즐겨 달라”고 강조했다.

축제재단에 따르면 올해 ‘농수산 엑스포’에 참가하는 지자체는 경상남·북도, 전라남·북도 충청남·북도, 제주도, 강원도, 대구광역시, 도봉구청 등으로 이들 지역에서 총 169개 업체가 부스를 마련한다. 강원도에서는 고성군, 속초시, 영월군, 원주시, 인제군, 정선군, 철원군, 춘천시, 평창군, 홍천군, 횡성군에서 모두 26개 업체가 각종 젓갈부터 고추가루, 참기름, 들기름, 감자빵, 부각, 더덕, 멸치, 게장 등을 판매한다.

경북 33개 업체와 경남 지역 23개 업체는 가을과 겨울철 건강식품으로 알려진 도라지와 배즙을 비롯해 각종 김치, 고춧가루, 해물다시팩, 아카시아꿀과 밤꿀, 발효 된장 등을 선보인다. 또 미국에 열풍을 일으킨 냉동김밥, 지역산 과일로 만든 주스, 한과, 떡 등 지역 특산품을 다양하게 내놓는다.

전남 역시 김, 미역, 굴비, 천일염, 여수돌산 갓김치, 고들빼기 김치 등 지역에서 맛볼 수 있는 다양한 농수산식품을 판매하며, 특히 완도에서는 김, 미역, 다시마, 전복 외에 전복죽 밀키트도 선보인다. 또 군산시에서는 15개 업체가 멸치, 조기, 백대, 가자미, 병어, 오징어 등 생선식품과 고추장, 간장, 어간장, 젓갈류 외에 꽃게탕과 장어구이 밀키트 등 다양한 품목을 판매한다.

이밖에 충청도 금산, 논산, 서산, 거산, 보은군, 제천시, 청주, 홍덕구에서는 찹쌀 옥수수부터 어리굴젓, 도라지 스틱, 흑마늘 스틱, 홍삼생강 스틱과 각종 인삼제품 등을, 제주도는 한라봉청, 감귤칩, 초콜릿 등 새로운 맛을 선보인다.

축제재단의 알렉스 차 회장은 “다양한 한국 음식을 맛보고 구입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농수산엑스포’”라며 “한인 이민 1세대는 물론 2세대, 3세대, 타인종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모두의 엑스포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올해 한인축제에는 총 291개의 장터부스가 설치돼 농수산 식품 외에도 바베큐, 군옥수수, 빙수, 아이스크림, 맥주 등 다양한 ‘K-푸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