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년여만의 인하 현실화
▶ 0.25%p vs 0.50%p ‘분분’
기준금리 인하를 위한 밥상이 차려졌다는 시장 분석 속에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 금리 변동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회의를 17일 시작했다.
연준은 17일과 18일 이틀간 이어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통해 2020년 3월 이후 처음으로 금리 인하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다. FOMC는 오늘(18일) 회의를 마치고 금리인하 여부를 발표한다.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현재 연 5.25∼5.50%인 금리 수준을 내릴 것이라는 전망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간 연준은 팬데믹 이후 치솟는 물가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를 20여 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공격적으로 끌어올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한 위원들은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한풀 꺾인 것으로 해석되는 지난 수개월간의 지표를 기반으로 통화 완화로 정책 방향을 전환(피벗)할 수 있다는 신호를 시장에 보내왔다.
연준이 중시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목표인 2%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고,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시장 기대에 대체로 부합한 바 있다.
시장의 이목은 인하 폭에 쏠려 있다. 지난해 말 올해 초까지만 해도 4년여만의 첫 금리 인하는 점진적인 형태로 발을 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었지만, 경기둔화와 노동시장 냉각으로 해석되는 최근 경제 지표에 ’빅컷‘(0.50%포인트 금리인하) 분위기가 빠르게 형성됐다.
시장조사업체 야데니 리서치 창업자 에드 야데니는 “연준의 금리 인하 규모는 중대한 결정”이라고 말했다고 포브스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