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명 벤처캐피털 대거 참여
▶ 65억달러는 전환사채 형태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막대한 자금 확보에 나선 가운데 그 규모와 참여 기업 등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오픈AI가 확보하려는 자금은 투자 유치와 대출을 포함해 총 100억달러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막대한 자금 확보를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도 있다.
오픈AI는 투자 유치 외에 은행으로부터 50억달러의 대출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13일 보도했다.
오픈AI는 현재 약 1,500억달러의 시장 가치로 65억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펀딩)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50억 달러 대출까지 포함하면 115억달러를 확보하게 되는 것이다. 50억 달러는 오픈AI의 지난해 연간 매출 16억 달러의 3배가 넘는 수준으로, 올해 목표로 하는 매출 34억 달러의 1.5배 수준이다.
오픈AI의 65억 달러 펀딩 참여자들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벤처 투자사 스라이브 캐피털이 주도하는 이번 펀딩에는 2019년부터 오픈AI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130억 달러를 투자한 마이크로소프트(MS) 외에도 애플과 엔비디아도 참가를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여기에 스타트업계 큰손인 벤처캐피털 타이거 글로벌도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고 디인포메이션이 보도했다.
오픈AI 초기 투자자인 벤처캐피털 코슬라 벤처스와 세계 최대의 벤처 투자금을 운용하는 세쿼이어 캐피탈도 이번 펀딩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이번 펀딩을 주도하는 스라이브 캐피털은 오픈AI에 10억달러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MS, 애플 및 다른 벤처 캐피탈의 투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65억달러 펀딩은 전환사채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특정 시점에 투자금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형태다. 이번 펀딩에서 오픈AI는 1,500억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통신은 1,500억달러 가치 평가는 오픈AI가 기업 구조를 바꾸고 투자자의 수익 한도 제거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비영리법인인 오픈AI가 영리법인으로 전환해 투자자들의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을 때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번 펀딩에는 많은 기업과 벤처 투자자가 참여하면서 향후 2주 이내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