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반려견 데코이가 시구를 배달한 경기에서 홈런 1개와 도루 2개를 추가했다.
오타니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 1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치고 타점 1개에 득점 3개를 올리며 6-4 승리에 앞장섰다. 오타니는 1회말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선두 타자 홈런으로 시즌 42번째 홈런을 터뜨렸다.
3회에는 우전 안타로 출루 후 무키 베츠의 안타 때 2루에 간 뒤 더블 스틸로 3루를 훔쳤다. 오타니와 베츠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석 점 홈런 때 득점했다.
5회에는 선행 주자가 잡힌 사이 1루를 밟은 오타니는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실책을 틈타 3루에 안착했다.
이어 상대 실책 때 홈을 밟았다. 오타니는 42홈런-42도루를 기록해 빅리그에서 아무도 달성하지 못한 50홈런-50도루 위업에 8개씩을 남겼다.
오타니가 키우는 데코이는 이날 마운드에서 주둥이로 공을 물어다가 포수 자리에 앉아 있던 오타니에게 전달하는 경기 시구자로 나섰다.
다저스 구단이 황금색이 칠해진 오타니 보블헤드 2천개를 준 이날, 경기 전 2만명의 팬이 다저스타디움 주변에 끝도 없이 늘어서 장관을 연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