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 케네디센터 공연 성료
▶ 조현동 주미대사와 펜스 전 부통령 등 참석
지난 23일 저녁 케네디센터에서 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의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워싱턴 DC 케네디센터에서 지난 23일 700명의 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이 꾸민 ‘나라사랑음악회’가 열려 8월의 한여름밤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음악회는 1, 2부로 나뉘어 총 6개의 테마로 진행됐으며 어린이합창단은 한미 동맹의 우정에 대해 노래하고 한국전 참전용사들에 대한 감사함을 표했다.
대한민국 삼천리 화려강산의 아름다움을 담은 전통의상과 고유문화를 나타내는 무대에서는 2,400여 청중들의 뜨거운 박수가 케네디센터를 가득 메웠다. 또 조선에 뿌린 선교사들의 눈물의 씨앗이 오늘날의 선진 대한민국으로 열매 맺기까지의 과정이 펼쳐져 감동을 주었다. 또 한국 독립을 역동적 노래와 퍼포먼스로 선보여 큰 호응을 받았다. 남녀 어린이와 함께 탈북민 2명은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불러 감동을 전했다.
이번 음악회를 주최한 극동방송의 이사장 김장환 목사는 “순수한 어린이들의 공연을 통해 미 주류사회에 대한민국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높이며 동포들에게는 힘과 용기가 되길 기대한다. 자라나는 다음세대에게는 한국인으로서 자긍심과 한반도의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영상 축사에서 “대한민국은 자유를 향한 전진으로 기적적인 도약을 이뤘다”면서 “이 자유의 가치를 지키고 발전시키는 여정에 동맹 미국이 함께 해준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음악회는 자유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한미동맹의 굳건한 관계를 약속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홍희경 극동방송 미동부 운영위원장은 “이번 음악회는 광복 79년, 한국전쟁 정전 71주년을 기념해 기획되었다. 우리 민족의 가장 아픈 상처인 6.25 한국전쟁을 기억하며 한국전쟁에 참전하여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할 수 있도록 도와준 미국을 향한 감사와 화합의 의미를 담아서 열리게 되었다”고 밝혔다.
음악회에는 조현동 주미대사와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 부부 등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공연 후 헬렌 유(페어팩스, VA), 케런 홍(센터빌, VA)씨는 “공연이 너무 좋아 시간 가는 줄 몰랐다. 공연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뜨는 사람이 단 한명도 없을 정도로 훌륭했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어린이합창단은 케네디센터 공연에 이어 25일 와싱톤 중앙장로교회에서 앙코르 공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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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