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틴 황, ‘서프스’서 4~6개 배역 커버 스윙 배우
▶ 여성 배우로만 구성·힐러리 클린턴 프로듀서 참여 화제
[크리스틴 황 홈페이지 캡처]
한인 2세 배우 크리스틴 황(한국명 황희선)이 미국 여성들의 참정권 투쟁을 다룬 브로드웨이 뮤지컬 ‘서프스’(Suffs)를 통해 뉴욕 브로드웨이에 데뷔, 활약중이다.
황씨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레미제라블’과 ‘미스 사이공’의 내셔널 투어공연에서 두각을 나타내 올 봄 브로드웨이 진출했다.
현재 뮤지컬 ‘서프스’에서 여러 배역을 커버하는 스윙 배우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퍼블릭 시어터에서 매진 행렬을 이어가며 큰 화제를 모았던 ‘서프스’는 올해 브로드웨이 신작으로 지난 4월18일 브로스웨이 극장인 뮤직 박스에서 개막, 절찬리에 공연중이다.
참정권을 얻으려 분투하던 20세기 초반 여성들을 다룬 뮤지컬인 ‘서프스’는 여성 배우들로만 구성된 작품으로 특히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프로듀서로 참여해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1913년, 미국에서는 여성 참정권 운동의 열기가 뜨거웠고, 스스로를 ‘서프’라고 부르는 참정권 운동가들의 투표권을 향한 끈질긴 노력을 작품속에 진지하게 녹아낸 작품이다.
결점투성이인 여성들이 세대, 인종, 계급의 차이를 뛰어 넘어 참정권을 얻기 위한 승리를 향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 뮤지컬에서 서프스의 여성들은 수정헌법 제19조를 가져오기 위해 얼마나 열심히 싸웠는지 보여준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주연 배우(에포닌 역)로 내셔널 투어에서 활약했던 크리스틴 황은 ‘서프스’에서 4~6개 배역의 커버 역을 소화해내고 있다.
지난해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기반으로 클로드 미셸 쇤베르그 작곡가와 알랭 부브릴 작사가가 힘을 모은 역작인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내셔널 투어공연에서 황씨는 에포닌 역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레미제라블’에서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삶이 흘러가지 않는 애절함을 제대로 표현해내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신예로 각광 받았고 뮤지컬 ‘미스 사이공’ 내셔널 투어에서는 여주인공 킴(얼터네이트 커버)으로 활약했다.
그는 뮤지컬 외에도 연극, TV에서도 활동하며 종횡무진 활약중이다.
▲장소 Music Box Theatre, 239 W 45th St, New York, NY 10036
▲웹사이트 https://suffsmusic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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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