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이노와 합병 앞두고 IR 진행
▶신규 사업 성과로 성장성 확보
▶ ‘통합 시너지 추진단’ 구성해
▶SK이노와 합병 효과도 극대화
SK E&S가 SK이노베이션(096770)과 합병 후에도 4대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토대로 통합 시너지를 극대화해 ‘영업이익 2조 원+a’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SK E&S는 전력 사업을 중심으로 연간 영업이익 1조 원 이상을 창출하는 SK그룹의 대표 캐시카우다.
추형욱 SK E&S 사장은 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SK이노베이션과의 합병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미래 에너지 선도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설명회는 SK이노베이션이 양 사의 합병을 앞두고 개최했다.
추 사장은 SK E&S 사업 포트폴리오의 강점으로 안정성과 성장성을 꼽았다. 그는 “1999년 도시가스 지주회사로 시작해 현재 액화천연가스(LNG) 밸류체인을 완성한 국내 1위 민간 LNG 사업자로 자리매김했다”며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에도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는 안정적 이익 기반을 확보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에 안주하지 않고 재생에너지, 수소, 에너지 솔루션까지 4대 핵심 사업 중심의 ‘그린 포트폴리오’ 전환을 추진 중”이라며 “이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SK E&S의 영업이익은 2017년 3557억 원에서 지난해 1조 3317억 원으로 늘었다. SK E&S는 향후 LNG에서 5000억 원, 재생에너지 2000억 원, 수소 생산 2000억 원, 에너지 솔루션 1000억 원 등 4대 핵심 사업에서 추가 1조 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의 두 배 수준으로 커지는 것이다.
합병 시너지 효과까지 더해지면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SK이노베이션 계열 내 LNG 직도입 물량 공급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배터리와 그리드 솔루션 등 양 사의 기술 역량을 합쳐 다양한 에너지 공급 솔루션 제공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추 사장은 “통합 시너지 추진단을 구성해 합병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시너지를 조기에 확보하겠다”며 “합병 법인은 미래 전기화 트렌드를 주도하는 ‘토털 에너지&솔루션 컴퍼니’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 사의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27일 열린다. 합병 기일은 11월 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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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