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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여행사 추천 여행지 - 그리스 펠로폰네소스 반도의 항구 도시 ‘고린도’

2024-08-0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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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에즈 운하와 성경 고린도전·후서로 유명

탑여행사 추천 여행지 - 그리스 펠로폰네소스 반도의 항구 도시 ‘고린도’

수에즈 운하, 파나마 운하 등과 함께 세계 3대 운하에 속하는 그리스의 고린도 운하 전경.

그리스 아테네에서 남서 방향으로 1시간 거리에 있는 항구 도시 고린도는 두 가지 이유로 우리에게 친숙하다. 먼저는 신약 성경에 나오는 고린도전후서 때문이며 두 번째는 고린도 운하 때문일 것이다.

초대 기독교 전파에 가장 큰 공헌을 했던 사도 바울은 2차 전도여행 때 고린도에 교회를 세웠다. 3차 전도 여행 중 바울은 에베소에 머물며 고린도 교회에 3차례 편지를 썼다. 처음 쓴 편지는 소실됐고 2번째 서한이 지금의 신약성경에 남아 있는 고린도전서이며 마지막으로 쓴 3번째 편지가 고린도후서가 됐다. 사도바울은 1년 반이나 고린도에 머물며 기독교를 전파했는데 에베소에서 약 3년 정도 거주했던 것을 제외하면 전도 여정 중 가장 오래 머문 도시였다. 그리고 바울은 이곳 고린도에서 믿음의 동역자인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를 만나 전도에 큰 힘을 얻는다.

고린도는 그리스 본토와 펠로폰네소스 반도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해 있다. 이런 지정학적인 이유로 고린도는 자주 전쟁터가 되기도 했지만, 바울이 편지를 쓸 즈음 고린도는 상업과 행정의 중심 도시로 번영했다. 당시 ‘고린도식 생활’이란 말은 화려함과 방종을 뜻했고, ‘고린도 사람처럼’이란 의미는 음란하고 방탕한 사람이라는 의미로 쓰였다. 도시는 성적으로 타락했고 부패했다.


고린도의 황금기인 BC 6세기경 태양신 아폴론 신전이 건축됐다. 모두 38개의 기둥이 감싸는 거대한 신전이었으나 지금은 기둥 7개만이 남아 있다. 신전의 기둥들은 도리아식 기둥으로 간결하고 장중한 남성미가 풍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고린도 박물관에는 신석기시대부터 로마 시대까지 이곳에서 발굴, 발견된 것과 이 지방 일대에서 출토한 유물이 전시되고 있다.

그리스인들은 도시의 높은 곳을 아크로라고 불렀고 그곳에 신전을 세웠다. 고대 고린도 당시 아크로 코린스에는 아프로디테 신전이 있었다. 이 신전에는 1000여 명이 넘는 매춘부가 여사제 역할을 했고, 도시 세수입의 상당 부분은 이 신전에 의존했다고 전해진다. 이러한 사회상 때문이었을 것이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를 통해 고린도 교인들에게 결혼, 이혼, 독신 생활 등 성윤리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고 교우들 간의 분쟁과 소송 문제들에 대해 자세히 안내했다.

오늘날 고린도에서 관광객을 가장 많이 불러 모으고 있는 것은 고린도 운하다. 알렉산더 대왕이 건설을 시도했다가 실패했고 로마 황제 네로도 유대인 포로를 다수 동원해서 공사를 시작했으나 운하 개통에 실패했다. 1893년 프랑스에 의해 마침내 운하가 완성됐다. 이 운하가 개통되고 나서 서쪽의 이오니아 해와 동쪽의 에게 해가 만나 무역과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고린도 운하의 총길이는 6.34km이며 폭은 25m이다. 파나마 운하, 수에즈 운하와 함께 세계 3대 운하에 속한다. 운하 위의 다리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아찔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운하는 좁고 깊게 건설됐다. 이 운하가 건설되면서 펠로폰네소스는 반도가 아니라 섬이 된 셈이다.

서구 문명의 발상지인 그리스는 민주주의와 서양 철학, 올림픽, 그리스 희극과 비극으로 대변되는 문학, 역사학 등의 기원을 이루는 나라다. 볼 것이 많고 공부할 것이 많은 그리스는 언젠가 꼭 한 번은 여행해야 할 필수 코스다. 튀르키예는 유럽과 아시아의 8개 나라와 국경을 맞대고 있고, 서양과 동양의 경계인 보스포루스 해협을 가진 나라로 지정학적 요지이며 가는 곳마다 신비한 풍경으로 여행객들을 매료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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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행/ 메/ 모

탑 여행사가 올가을 그리스와 튀르키예를 돌아보는 10박 11일 일정의 여행을 준비했다. 9월 25일 출발하는 이번 탑 여행사의 여행 일정에는 그리스의 아테네를 필두로 빌립보, 테살로니키, 메테오라, 코린도 등의 유명 관광지가 모두 포함됐고, 또 터키의 이스탄불, 카파도키아, 파묵칼레, 에페소 등을 돌아보게 된다.

탑 여행사의 이번 여행은 특별히 모든 일정을 5성급 럭셔리 호텔에서 숙박하게 되고 터키의 카파도키아 지역에서는 유명한 동굴 호텔에서 숙박하며 현지의 이색적인 자연을 체험하게 된다. 또 동양과 서양의 경계라고 불리는 터키의 보스포루스 해협을 유람선으로 돌아보는 일정도 포함되어 있다. 그리스식 꼬치인 수블리카, 터키 전통 빵 시미트 등 다양한 현지 음식 체험 또한 여행의 즐거움을 더하게 된다.

문의 (703)543-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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