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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J트랜짓 서비스 여전히 엉망

2024-08-02 (금)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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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금인상 불구 운행 지연 빈번 승객 불만 고조·요금 부담 주의회, 특별 청문회 추진

뉴저지트랜짓이 최근 요금을 15% 인상했음에도 여전히 열차 운행 차질 문제는 개선되지 않으면서 승객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1일 레코드 보도에 따르면 뉴저지 트랜짓의 상당수 승객들은 인상된 요금에 부담을 느끼고 있고, 개선되지 않은 서비스에 불만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이플우드의 한 통근자는 “출근 시간에 1시간 30분 늦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2시간 넘게 걸리는 경험을 더 하고 싶지 않다. 승객이 발 디딜틈없이 들어찬 열차가 갑자기 멈춰 오랜 시간 갇히는 상황이 지속돼서는 안 된다”고 불만을 쏟아냈다.


리지우드에서 맨하탄으로 출퇴근하는 한 금융업 종사도 “맨하탄 펜스테이션과 뉴저지 시카커스 사이를 잇는 터널에서 열차 지연이 빈번해 큰 문제”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열차 이용자는 “노후 시설 문제로 열차가 멈추거나 운행이 취소되는 경우가 너무 잦다. 최근에는 호보큰역에서 열차를 타기 위해 1시간 넘게 기다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운행 정보가 정확하지 않은 문제에 대해 뉴저지트랜짓의 케빈 코벳 최고경영자는 “더 나은 위치 추적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최우선 개선 과제”라고 최근 열린 월례 이사회에서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승객 불만이 한층 고조되면서 주의회 공화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트랜짓 당국에 대한 감사나 특별 청문회 실시가 추진되고 있다.
한편 뉴저지트랜짓이 지난달 1일 요금 인상과 함께 발표한 기존 승차권 환불 절차가 1일부터 시작됐다. 트랜짓은 모든 승차권에 대해 구입 후 30일이 지나면 만료되는 새로운 규정을 도입한 상태다.

새 규정을 도입하면서 트랜짓은 6월1일 이전에 구매한 승차권의 경우 8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환불해주기로 했다. 트랫짓에 따르면 6월1일 이전에 구매했지만 사용하지 않은 종이 승차권의 경우 8월부터 12월 사이에 주요 열차역이나 터미널에 있는 고객 사무소로 가져오면 환불 처리를 해준다.

해당 고객 사무소 위치는 트랜짓 웹사이트(njtransit.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바일 앱을 통해 6월1일 이전에 구입한 승차권은 8월1일 이후에도 미사용 상태일 경우 크레딧 형태로 환불된다.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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