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슨 송 NCA 교장
▶ 타운 최초 기독교 사립
▶IB 과정 모범 명문교로 “상위 5% 명문대 진학”
제이슨 송 NCA 교장이 자신이 저술한 책을 들고 국제학사(IB) 프로그램의 장점을 설명하고 있다.
지난 1999년 LA한국무역관 건물 한켠에 사무실을 빌려 아내와 함께 기독교 정신에 바탕을 둔 미주 한인사회 최초의 사립학교를 설립했다. 당시 학생 수는 11명.
작은 학교의 장점을 십분 살려 교사와 학생, 학부모 사이에 깊은 신뢰를 형성했다. 학생마다 상이한 배움의 속도를 존중하며, 생각하고 토론하고 글을 쓰는 수업에 중점을 뒀다. 지금은 킨더가튼부터 12학년까지 150여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인 WASC 공식 인준 사립학교로 발전시켰다. 올해로 개교 25주년을 맞은 NCA(New Covenant Academy)의 제이슨 송 교장 스토리다.
“졸업생들이 매년 UC 계열을 비롯해 상위 5%에 속하는 명문대에 입학하고 있어요. 올해는 명문 사립 벤더빌트 대학에 전액 장학금을 받고 합격한 학생도 있고요.”
학생들의 평균 SAT 점수는 1,400점. UC 어바인에 너끈히 합격할 수 있는 수준이다. 학부모들의 연 소득 수준이 8만~15만달러인 상황을 고려해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등록금은 1만5,000~2만달러 선을 고수하고 있다.
2009년에는 LA에서는 최초로 대학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는 AP와 국제학사(IB) 과정을 동시에 제공하는 학교가 됐다. 송 교장은 “그동안 IB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해 ‘IB 교육, 우리는 이렇게 합니다!’를 출간했는데, 이 책은 한국에서 IB 과정을 도입했거나 도입하려는 학교 관계자들의 바이블이 됐다”고 말했다.
개교 25년만에 학교 시스템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기존의 초ㆍ중ㆍ고 과정을 킨더가튼부터 7학년까지 로어 스쿨(lower school)과 8 학년부터 12학년까지 어퍼 스쿨(upper school)로 개편하고 캠퍼스를 1개 더 늘렸다.
제1 캠퍼스(3119 W.6th, LA)에선 어퍼 스쿨 학생들이, 제2 캠퍼스(221 S.Juanita Ave., LA)는 로어 스쿨 학생들이 공부하는 공간이다. “보딩 스쿨의 학제를 본딴 이번 개편은 최근 대학 입시 변화를 고려한 것”이라고 송 교장은 설명했다.
요즘은 UC계를 제외한 대부분의 대학들이 조기 전형(early application) 제도를 시행함에 따라 학생들은 11학년까지의 성적에 12학년 수강 계획을 첨부해 11월 중순까지 입시원서를 제출하고 있다. 송 교장은 “NCA 학생들은 11학년 때부터 2년 과정의 IB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때문에 12학년 수강 계획을 제출할 때 훨씬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송 교장은 5년 후쯤 은퇴를 계획하고 있다. 그래서 현재 교감을 맡고 있는 젊고 실력있는 인재들이 교육학 박사과정을 밟으면서 또 다른 25년을 준비 중이다.
“은퇴 전까지 맞벌이 부부들을 위한 프리스쿨 과정을 개설하고, 전체 학생 수를 250명까지 늘리려고 합니다. 주류사회에서도 인정받는 명문 사립학교로 성장할 때까지 NCA의 도전은 계속될 것입니다.”
2024학년도 가을학기는 오는 12일(월) 개강한다. 입학 문의 (213)487-5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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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