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평통, 한국 통일부 북한인권기록센터 김선진 센터장 간담회
▶ 해외파견 노동자들 현대판 노예 전락 등‘북한인권보고서’설명
뉴욕평통 박호성(앞줄 오른쪽에서 세번째부터) 회장과 북한인권기록센터 김선진 센터장 등이 간담회 직후 자리를 함께하고 있다. [뉴욕평통 제공]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욕협의회(회장 박호성)는 지난 24일 퀸즈 플러싱 협의회 회의실에서 뉴욕을 방문 중인 한국 통일부 북한인권기록센터 김선진 센터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김 센터장은 이날 북한인권기록센터의 업무와 지난해 한국 정부 최초로 발간한 ‘북한인권보고서’에 대해 설명했다.
‘북한인권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북한에서는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적용한 공개처형이 증가하고 있고, 강제북송과정에서 북한 기관원들에 의한 참혹한 인권유린이 잇따르고 있다. 또한 해외 파견 북한 노동자들이 현대판 노예로 전락하고 있고,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비상방역 통제를 빌미로 중국 국경을 넘는 사람을 무조건 사살하는 등 생명권까지 침해했다.
특히 지난 2020년 제정한 반동(사상)문화배격법으로 남한의 가요와 영화 등에 대한 유포 및 감상을 철저히 단속하고 있고, 심지어 휴대전화 주소록에 ‘아빠’, ‘쌤’ 등 북한에서 사용하지 않는 용어를 사용한 경우도 단속하고 있다.
북한인권기록센터에 따르면 이번에 발간한 ‘북한인권보고서’는 하나원에 입소한 탈북민 약 650명의 증언을 기초로 했다.
북한인권기록센터는 ‘북한인권법’에 따라 북한주민의 인권상황을 파악하고, 인권증진을 위한 정보를 수집 및 기록하기 위해 지난 2016년 통일부 산하 기관으로 설립됐다.
뉴욕평통 박호성 회장은 이날 간담회 후 “한국 통일부와 더 많은 교류를 통해 한반도 평화통일의 밑거름이 되는 뉴욕평통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방문단에는 김 센터장 외 이정택 기획연구과장, 박우람 사무관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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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