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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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5 (목) 라니 오 일등부동산 뉴스타 세무사·Principal Bro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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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와 부동산 시장의 밀접한 관계는 이제는 누구나 알고 있다. 이자가 높아지면 그만큼 부동산 가격이 비싸지는 것과 마찬가지여서 집 구입이 힘들다. 그래서 많은 바이어들이 집 구입을 포기하고 렌트로 몰렸고 그러다보니 렌트 가격이 말도 안 되게 올라가고 있다.

그러나 이 와중에도 기쁜 소식이 들린다. 연준에서 드디어 백기를 든 것이다. 물가가 안정되면 그때 이자를 내리겠다고 하던 자세에서 이제는 물가가 어느 정도 잡히면 그때부터 조화롭게 이자를 내리면서 경제도 생각한다는 것이다. 너무나 반가운 소식이 아닌가 한다.

미국 연준이 금리를 인하한 것은 2020년 3월 4일.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연 1.25%로 인하한 뒤 4년 6개월 만이다. 그 이후에는 줄곧 금리가 올라가기만 했다. 이번 주 같은 경우 이자가 7%를 넘었다가 내렸다가 한다. 이번 주는 6.5% 정도의 이자를 받고 있지만 아직도 우리가 느끼기에는 이자가 너무 비싸다.


그런 와중에 올해 9월에는 금리가 0.25% 낮아진다는 전망이 아주 긍정적이다. 그리고 더 기쁜 소식은 9월 금리 인하를 시작으로 11월에 또 다시 0.25%를 낮출 확률이 55%나 된다. 과반이 넘는 예상 치이다. 그리고 어쩌면 올해의 마지막 12월에 또 다시 0.25%를 낮출 확률도 48%나 된다. 이렇게 예상대로만 진행된다면 내년 봄에는 우리가 꿈에 그리워하던 5% 초반의 이자율이 바로 눈앞에 다가오게 될 것이다.

이런 식으로 이자가 5% 중반이나 초반으로 떨어지게 되면 현재 이자율과 1~1.5% 가량 차이가 나게 된다. 그러면 최근에 집을 구입해서 7%대 이상의 높은 이자율을 가지고 있는 홈 오너들은 재융자를 통해서 좋은 이자율로 바꿀 수 있게 되고, 집을 구입하지 못해서 렌트로 돌아섰던 바이어들도 거의 대부분 다시 집을 구입하기 위해 뛰어들 것이다.

이렇게 되면 움츠러들었던 바이어 마켓도 다시 살아나게 되고 그동안 집을 팔고 싶어도 다시 구입할 때 높은 이자율 때문에 엄두도 못 내었던 홈 오너들이 집을 마켓에 내 놓으면서 품귀현상으로 힘들었던 부동산 시장에 매물이 점차 생기기 시작하면서 다시 활력을 찾을 것이다. 다행히 매물이 수요를 감당 못할 수준은 아니기에 부동산 가격의 하락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잠재적 수요는 아직도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

그럼 지금 상황에서 집을 파는 것이 도움이 될까? 나중에 파는 것이 좋을까? 가격이 더 오른다면 나중에 파는 것이 더 좋은 게 아닐까? 등 여러 가지 의문점이 생긴다. 그리고 여기에 대한 대답은 아주 간단하다. 본인의 상황에 따라 결과는 천차만별이라는 것이다.
지금 내가 거주할 집을 찾는다면 아주 특별한 시기가 아니라면 지금이 가장 적기이다.

내년에 똑같은 질문을 받는다 하더라도 대답은 같다. 지금이 가장 적기이다. 그럼 지금 집을 팔고 다른 집으로 이사를 가려는 경우는 어떠한가? 우선 더 큰집으로 이사를 가는지 다운사이즈를 하는지, 그리고 지금 융자 금액은 얼마인지, 집을 사게 되면 다운페이는 얼마나 하는지, 얼마나 오래 살 건지, 어느 지역인지 등 상황에 따라서 그에 맞는 대답은 천차만별이다. 겉으로는 비슷한 상황으로 보여도 아주 조그만 차이로 인해 정반대의 대답이 나올 수 있다. 문의 (410)417-7080, (703)899-8999

<라니 오 일등부동산 뉴스타 세무사·Principal Bro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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