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세월이 제법 지났지만 한국에서 베스트셀러였던 자기 계발서 중 <아프니까 청춘이다>는 제목의 책이 있었다. 암울한 현실과 불안한 미래에 괴로워하는 청춘들을 위로하며 쓴 서울대 교수의 책에 많은 청년이 위로를 받았고 “아프니까 청춘이다”는 2010년대의 한국 청년들을 상징하는 문장이 되었다.
찬란한 미래를 그리므로 가장 화려하지만, 불확실성 속에 있으므로 버겁고 어두운 시기가 바로 청춘이다. 나도 그랬고 독자들의 청년 시기도 마찬가지였으리라. 책의 저자 김난도 교수는 “불확실한 현실의 고민에 너무 아파하지 말라”고 청춘에 위로한다. “인생의 성공이란 커다란 한 번의 성취가 아니라 매일 매일의 작은 승부로 직조하는 것”이라면서 하루하루에 집중하며 작은 성공을 만들어 나가라고 충고한다.
서론이 너무 길어졌다(청춘 시절의 애틋함에 그 시간에서 헤어 나오는데 한참 걸렸기 때문이다.). 오늘은 청년과 건강보험을 이야기하겠다.
# 부모님 건강보험 아래의 25세 소연씨 스토리
버지니아 알링턴에서 그래픽 디자인 프리랜서 25세 소연씨는 즐겁고 건강한 삶을 살고 있다. 매일 아침 5마일을 걷고 건강식 식단을 꼬박꼬박 지키면서 자신의 일에도 만족한다. 돈을 많이 벌진 않지만 미래를 위한 공부를 병행하는 상황이라 불편하지 않을 정도의 수입에 큰 불만이 없다고 했다. 하지만 26세 생일이 다가오자 걱정이 하나 생겼다. 건강보험이다. 그동안 페어팩스에 사는 부모님 보험에 포함되었지만 26세가 되면 부모로부터 건강보험의 ‘독립’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소연 씨에게 가장 적절한 건강보험은 무엇일까?
대부분의 청년(Young Adult)들은 26세가 되면 부모의 건강보험 혜택을 받지 못한다. 소연씨의 경우는 오바마케어(부담적정보험법/Affordable Care Act)를 권장한다. 오바마케어 이전에는 미국 젊은이 30%가 건강보험에 가입하지 않았고 청년들을 미국에서 가장 낮은 건강보험 가입률을 가진 연령대로 만들었다. 2010년 부담적정 보험법 ACA가 채택되면서 26세가 될 때까지 부모의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부모로부터 보험 독립을 해야 하는 26세 이후의 건강보험 선택은 세 가지이다. 직장보험, 오바마케어(Marketplace Plans) 그리고 재학생일 경우 학생 보험이다(소득 수준에 따라 메디케이드도 가능하다.).
소연씨의 경우 아버지의 직장 건강보험에 가입되었기 때문에 생일인 달의 마지막 날까지 부모 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고 그 다음 달부터 자신의 건강보험을 계약해야 한다. 플로리다, 일리노이, 네브래스카, 뉴저지, 뉴욕, 펜실베이니아, 사우스다코타, 위스콘신 등 8개 주에서는 26세가 넘어도 부모님의 건강보험에 가입할 수 있지만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주는 26세가 되면 보험 독립을 해야 한다.
# 26세 소연씨 오바마케어 보험료는?
실버 건강보험 플랜은 26세의 경우 한 달에 평균 468달러이며, 연간 소득 $14,580에서 $58,320 따라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또한 Carefirst에 Young Adult 플랜은 치료를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예방을 위한 몇 가지 혜택도 포함되어 있다. 예를 들어 매년 주치의 방문 3회까지는 코페이나 치료비를 내지 않고 진료 받을 수 있고, 4회부터는 본인 부담금(Deductible) 한도 이후 커버가 되기 시작한다. 버지니아 주정부의 통계에 따르면 버지니아 주의 청년(19세-26세)의 2022년 건강보험 가입률은 89%로 10명 중 9명꼴로 건강보험을 가지고 있다.
# 청년들의 오바마케어 가입 시기는?
위 소연씨 경우처럼 26세 생일 다음 달부터는 건강보험 독립을 해야 한다. 새로운 보험에 가입해야 하지만 오바마케어는 버지니아의 경우 11월1일부터 다음해 1월 15일로 가입 기간이 정해져 있다. 소연씨처럼 11월 전에 건강보험을 새로 가입해야 하는 사람들은 특별 가입기간(Special Enrollment Period)을 이용할 수 있다.
오바마케어는 가입 기간 외에는 신규 가입이나 플랜 변경을 할 수 없다. 하지만 예외는 있다. 인생의 중요한 행사나 가입 자격의 변화가 있으면 정해진 기간 외 가입하거나 수정할 수 있다. 결혼, 이혼, 영주권 취득, 출산, 타주로의 이사, 직장 보험의 종료 등 주요한 신분 변화가 생겼을 때 60일 안에 가입 또는 수정이 가능하다. 가입이 아닌 수정(주소, 부양가족의 수, 이름변경 등)은 언제든 가능하다. 행여나 가입기간외에 가입을 못했다 하더라도 특별히 메릴랜드의료혜택중개소에서는 세금 신고 시즌 동안(4월 15일까지), Easy Enrollment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보험에 쉽게 가입할 수 있다.
오바마케어는 저소득자들이 건강보험에 가입하도록 정부가 소득에 따라 보험료의 상당 부분을 지원하는 제도이다. 그래서 가입의 기준은 소득이 얼마인가 즉, 연방 빈곤선(Federal Poverty Level)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가입 자격과 보험료는 해당 연도의 ‘예상 소득’으로 결정된다. 오바마케어에 정확한 보조금 소득 한도 정보를 원하면 해당시기에 공식 정보 출처에서 찾아보거나 에이전트에게 문의하면 된다.
1-866-915-6664 / 703-642-2225
△오바마케어 관련 더 자세한 정보를 원하거나 추가 질문이 있으면 옴니화재에 문의하면 친절하게 상담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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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고은 옴니화재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