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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살리는 일에 동참해 주세요”

2024-07-19 (금)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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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성 백혈병 마크 김씨 등 한인 4명 골수 기증자 애타게 찾아

▶ 새생명재단, 조혈모세포 등록 행사… 18~40세 등록 가능

“생명 살리는 일에 동참해 주세요”

가족과 함께 한 마크 김 씨, 유나 통 양, 맥 신 양

▶ 21일 뉴저지초대교회·28일 퀸즈한인교회·내달 18일 프라미스교회

불치병 환자들을 돕는 한인 비영리단체 새생명재단(회장 김세진)이 백혈병과 빈혈을 앓고 있는 한인 4명의 생존을 위한 골수 기증자를 애타게 찾고 있다.

재단은 ▶ 급성 백혈병을 앓고 있는 마크 김(38) ▶ 한인, 중국인 혼혈로 중증 재생 불량성 빈혈을 앓고 있는 유나 통(11) ▶ 한인, 프랑스인 손혈로 재생 불량성 빈혈을 앓고 있는 맥신(18) ▶ 백혈병을 앓고 있는 40대 남성 등 4명이 기증자들을 간절하게 찾고 있다고 밝혔다.


김세진 회장은 “백혈병이나 림프종과 같은 혈액암이나 기타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을 가진 수천 명의 환자들이 생존을 위한 골수 이식이 필요하다”며 “이들 중 많은 환자들은 가족 중에 일치하는 기증자가 없어 일면식이 없는 기증자들의 관대함에 의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골수 기증자가 되기 위해서는 간단한 뺨 면봉 검사를 통해 등록 절차로 시작한다”며 “이를 통해 환자와 일치하는 경우, 혈액 기증과 유사한 방법으로 줄기세포를 기증할 수 있다. 기증 과정은 안전하고 불편함이 거의 없다. 가장 흔한 방법은 혈액 기증과 유사한 말초혈액 줄기세포 기증으로, 기증된 세포는 몇 주 후에 자연스럽게 재생된다”고 기증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재단은 최근 전미골수기증프로그램(NMDP)으로부터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들의 줄기세포 등록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도움을 요청받았다며, 한인 환자들을 살리는 일에 많은 관심과 동참을 당부했다.

골수 기증자 등록은 18~40세 연령의 성인이면 가능하며, 재단은 환자 4인을 돕기 위한 조혈모세포 등록 행사를 오는 21일 뉴저지초대교회, 28일 퀸즈한인교회, 내달 18일 프라미스교회에서 연이어 연다.

김 회장은 “행사들이 교회를 중심으로 열리지만 기증자는 종교에 상관없이 참여할 수 있다“며 생명을 구하는 일에 참여하고자 하는 개인 및 단체들의 연락을 당부했다.
△문의 718-344-8938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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