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날씨를 보면 성경의 요한 계시록이 점점 현실로 가까워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전에는 느끼지 못한 더위이다. 더워도 너무 덥다. 이 더위에 습기까지 있었던 지난 주말은 불쾌지수가 100을 넘어 서는 듯 했다.

태양도 너무 강렬하게 내리쬐어서 예전에 그늘에 있으면 시원했던 것은 잊은 지 오래다. 지난주 환자가 해변가를 다녀와서 피부가 너무 태양에 타서 어떤 피부약이 도움이 되는지 물어 왔다. 사실 이렇게 피부를 태양에 노출을 시키는 행위를 Tanning 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태닝을 할 때는 피부가 손상이 안 되게 썬 블락이나 썬 크림을 사용을 해야 된다.
그렇지 않으면 피부가 손상을 입거나 피부가 약한 사람들은 피부암으로 시작되기도 한다.

그러면 이런 썬 블락과 썬 크림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많은 사람들이 이 두 가지의 차이점을 모르고 있다. 그래서 약국에 와서 무엇을 사야 되는지 갈팡질팡하고 망설이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아마 이 글을 읽고 있는 대부분도 차이점을 모를 것이다. 일단 제일 큰 차이점은 태양 빛 차단과 흡수의 차이점이다.

썬 블락은 말 그대로 강렬한 태양 빛을 피부에 다다르지 못하도록 피부층 위에서 태양 빛을 막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썬 크림은 크림 자체에 화학물질을 통해서 이 크림을 피부에 바르면 태양빛을 차단하는 것이 아니라 크림이 흡수를 해서 피부에 다다르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즉 벽돌과 스폰지의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썬 블락은 태양빛의 벽돌 역할이고 썬 크림은 태양빛을 스폰지로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 그 다음으로 이 두 가지 중에서 어떤 것이 좋을까라는 질문을 할 수 있다.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사람마다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이 두 가지의 효과는 사람마다 다르다. 당연한 것이 사람의 피부가 전부 달라서 화장품의 종류가 여러 가지 인것과 마찬가지로 서로 다른 피부를 가지고 있어서 어떤 사람은 블락이 좋고 어떤 사람은 크림이 좋다.

하지만 이 두 종류에서 특이한 차이점이 있다. 그것은 알러지 반응이다. 크림은 블락과 다른 화학 성분을 쓰고 있다. 그래서 이 성분으로 인해서 알러지 반응을 많이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피부가 예민한 사람은 썬 크림보다 썬 블락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문의 (703)495-3139

<신석윤 약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