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스크린 오페라 축제 즐기며 무더위 날려볼까

2024-07-17 (수)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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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트 오페라 서머 HD페스티발

▶ 내달 23일~9월2일까지 링컨센터 플라자

스크린 오페라 축제 즐기며 무더위 날려볼까

메트 오페라 스크린 축제 ‘서머 HD 페스티발’ [사진 Richard Termine/Met Opera]

▶페스티발 전야제 영화 ‘레드 바이올린’ 상영
▶주요 오페라 작품들 매일 한편씩 대형 스크린에 걸려
스크린 오페라 축제 즐기며 무더위 날려볼까

올해 서머 HD 페스티발의 첫 번째 오페라 상영작 ‘로미오와 줄리엣’ [사진 Marty Sohl / Met Opera]


뉴욕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오페라단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이하 메트 오페라)가 올 여름에도 링컨센터 플라자에서 대형 화면으로 오페라 공연을 무료로 상영하는 서머 HD 페스티발’(Summer HD Festival)을 개최한다.

연례 스크린 오페라 축제인 메트 오페라의 서머 HD 페스티발은 내달 23일부터 9월2일까지 링컨센터 플라자내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 건물에 걸리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지난 시즌에서 화제를 모았던 메트 오페라의 주요 오페라 작품들을 보여준다.

극장을 벗어나 야외에서 한여름 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감상하는 오페라 공연은 올해도 수천명의 관객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된다.
메트 오페라 하우스 앞 분수광장 일대 2,500여석의 무료 좌석이 마련돼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첫날인 내달 23일 페스티발 전야제 행사로 상영되는 영화는 프랑수아 지라르가 감독하고 사무엘 잭슨, 카를로 세키와 실비아 장이 주연한 1998년도 작품 ‘레드 바이올린’(The Red Violin)이다.

이탈리아 바이올린 제작의 수도인 크레모나(Cremona)의 17세기 바이올린 장인이 제작한 웅장한 바이올린을 수세기에 걸쳐 추적하는 일련의 에피소드를 그리고 있다.
이야기는 이 악기가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영국, 중국, 캐나다 등 무려 3세기와 5개의 대륙을 이동하는 내용이다.

영화 상영 이후에는 메트 오페라가 메트 오페라 하우스에서 공연한 주요 오페라 작품들이 매일 한편씩 대형 스크린에 걸린다.

상영 오페라 작품은
▶오페라계의 라이징 스타인 소프라노 나딘 시에라, 테너 벤자민 베른하임이 주인공을 맡은 구노의 ‘로미오와 줄리엣’(8월24일) ▶한인 테너 백석종이 주역을 맡은 베르디 오페라 ‘나부코’(8월25일) ▶다니엘 카탄의 ‘아마존의 플로렌치아’(8월26일) ▶푸치니 오페라 ‘라 론디네’(제비, 8월27일) ▶제이크 헤기의 오페라 ‘데드맨 워킹’(8월28일) ▶모차르트 ‘돈 조반니’(8월29일) ▶앤서니 데이비스의 ‘말콤 X의 삶과 그의 시대’(8월30일) ▶비제의 ‘카르멘’(8월31일) ▶베르디의 ‘운명의 힘’(La Forza del Destino, 9월1일) ▶푸치니 ‘나비부인’(Madama Butterfly, 9월2일)으로 이어진다.

백석종은 성경에 등장하는 바빌로니아 왕 네부카드네자르 2세(나부코)의 이야기를 다룬 ‘나부코’에서 나부코의 딸 페네나를 사랑하는 예루살렘 왕의 조카 이스마엘레로 노래한다.
▲웹사이트 www.metopera.org/HDFestival
▲장소 30 lincoln Center Plaza, New York, NY 10023(between West 62nd and 65th Streets and Columbus and Amsterdam Avenues)
스크린 오페라 축제 즐기며 무더위 날려볼까

[표]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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