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속 차안 방치 8주 아기 또 사망
2024-07-17 (수)
서한서 기자
▶ 뉴저지 레이크우드서 2시간 이상 방치 20대 아버지 체포
폭염 속 차량 내 영아 사망이 잇따르는 가운데 뉴저지 레이크우드에서 생후 8주 아기가 차 안에서 수시간 동안 방치돼 결국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아기를 방치한 아버지는 아동위해 혐의 등으로 체포됐다.
레이크우드 경찰에 따르면 15일 오후 1시45분께 심정지 상태의 여아 환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구급대원이 아기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현장에서 사망했다.
숨진 아기는 화씨 100도에 달하는 무더위 속에 차량 안에서 2시간 이상 방치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생후 8주 아기의 아버지인 잭슨타운십에 거주하는 28세 아브라함 차이토프스키를 아동위해 혐의 등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차이토프스키가 딸을 차량 안에 장시간 동안 방치해 결국 사망에 이르게했다고 보고 있다. 차이토프스키는 오션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고, 수사 당국은 사건에 대해 조사 중이기 때문에 추가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5살 아기가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되는 등 폭염 속 차 안에서 방치된 미성년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ABC 방송 등에 따르면 올 들어 무더위 속 차 안에 남겨졌다가 숨진 아이가 최소 10명이 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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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