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로리다 이어 전국 두번째 CDC, 67%가 뉴욕시에 집중
뉴욕주에 ‘뎅기열’(Dengue fever) 주의보가 발령됐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으로 뉴욕주에서 뎅기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는 모두 142명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수치는 플로리다 210명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특히 뉴욕시에 전체 감염자의 67%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보로별로 보면 맨하탄 41명, 브루클린 23명, 퀸즈 22명, 브롱스 9명 등 뉴욕시에서 모두 95명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서폭카운티는 12명, 웨스트체스터카운티는 11명, 낫소카운티는 4명 등이었다.
CDC에 따르면 뉴욕주에서 확인된 모든 뎅기열 사례는 해외 여행 주민들에게서 보고됐으며 지역내 전염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뎅기 바이러스는 감염된 이집트 숲 모기에 물려 전파되는데 메스꺼움, 구토, 발진, 통증, 발열증상이 나타나며 건강한 사람들은 약 1주일 후 회복된다. 하지만 20명중 1명은 중증 뎅기열에 걸려 쇼크, 내부 출혈,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한편 CDC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에서 최대 4억 명이 뎅기 바이러스에 감염된다. 이 가운데 1억 명이 감염으로 병에 걸리고, 4만 명이 중증 뎅기열로 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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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