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북한 전담 최고위 당국자 사임
2024-07-10 (수)
▶ 한인 정박 대북고위관리 겸 동아태 부차관보
정 박(사진)
미 국무부에서 대북정책을 전담하는 한인 최고위 관리인 정 박(사진) 국무부 대북고위관리 겸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이 5일자로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같은 사실을 전하며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동아태 차관보가 국무부의 대북정책을 감독할 것이며, 줄리 터너 북한인권특사는 특사직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전 부차관보는 국가정보국(DNI), 중앙정보국(CIA) 등에서 북한을 포함한 동아시아 업무를 담당한 뒤 2017년 9월부터 미국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의 한국석좌로 있다가 조 바이든 대통령 인수위원회를 거쳐 2021년 1월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로 발탁됐다.
한동안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를 겸직했던 그는 올해 초부터 대북고위관리라는 직함으로 국무부 내 대북정책을 총괄하는 한편 한미, 한미일 대북 정책 조율 때 미측 수석대표로 나섰다.
북한의 연쇄 도발과 북러 군사협력 강화 기류 속에 바이든 행정부 최고위 대북 외교 담당자가 사임함에 따라 후임 인사가 조속히 임명되지 않을 경우 한미, 한미일간 대북 대응 조율에 차질이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