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분기 311명⋯2018년보다 절반 못미쳐 생활비 인상·임대아파트 불허 등 이유
▶ 뉴욕 ‘반려견 키우기 비싼 도시’ 2위
뉴욕시 동물보호센터(NYC ACC) 셸터에 반려견이 늘고 있지만 반려견 입양은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 ACC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입양된 반려견은 모두 311마리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2018년 700마리와 비교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특히 ACC가 반려견이 입양이 안돼 셸터에 보호하는 비율은 88%로 2018년 93%와 비교해 5% 포인트 낮았다. 셸터 배치를 받지 못한 애완동물은 안락사 처리된다.
지난해 안락사된 애완동물은 개, 고양이, 토끼 등을 포함해 4,322마리에 달했다.
이처럼 반려견 입양이 줄고 있는 것은 반려견을 키우는데 드는 비용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마켓워치 2023년 연구에 따르면 뉴욕시는 반려견 키우는 데 드는 비용은 연간 3,000여달러로 미 전국에서 2번째로 비용이 높았다.
반려견 키울 여력이 줄고 있다는 것으로 치솟는 주택 임대료와 생활비 인상으로 반려견 입양을 주저하게 한다는 분석이다.
또한 뉴욕시 임대 아파트 경우 반려묘는 허용하지만 반려견은 허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도 또 다른 원인으로 지적됐다.
ACC에 따르면 반려견 입양이 줄면서 ACC 셸터에 체류하는 반려견은 2018년에 비해 3배 늘었다. 지난달 자료를 보면 중형견의 ACC 셸터 평균 체류 기간은 24일 이었다.
지난달 ACC 셸터가 수용한 반려견은 하루평균 354마리로 이상적인 수용수치 185마리를 두 배 가까이 넘었다.
한편 ACC에 따르면 ACC를 통한 반려견 입양은 현재 75달러(백신접종, 중성화, 마이크로 칩 포함)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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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