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저지주 공화당 자체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지지율 바이든 앞서
▶ 연방상원의원 후보간격차 오차범위내 근접
앤디 김, 커티스 바쇼
후보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위기가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이 민주당 후보로 나선 뉴저지 연방상원의원 선거판세에까지 영향을 미칠까.
뉴저지주 유권자 대상 공화당 자체 여론조사 결과, 대선 공화당 후보로 나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인 바이든 대통령에 앞서고, 뉴저지 연방상원의원 본선거에서도 후보간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에 공화당 수퍼PAC인 ‘유나이티드 2024’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는 11월에 치러지는 뉴저지 연방상원의원 본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나선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이 41%의 지지율을 기록해 공화당 후보인 커티스 바쇼의 39%보다 2%포인트 앞섰다.
이는 김 의원이 여전히 우위에 있긴 하지만 후보간 격차가 오차범위(±4.5%) 내로 좁혀진 결과다.
공화당 자체 여론 조사임을 감안해도 뉴저지에서 공화당이 상승세임을 시사하는 지표로 볼 수 있다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뉴저지에서는 지난 52년간 민주당 후보가 연방상원의원으로 당선돼 이번 선거에서도 민주당으로 나서는 김 의원의 승리가 유력한 상황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대선과 맞물려 공화당 지지세가 한층 거세진다면 뉴저지 연방상원의원 판세 역시 접전양상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이 공화당 내부의 기대다.
실제로 이번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43%를 기록해 민주당 대선 후보인 바이든 대통령의 41%보다 앞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과거 2016년 대선에서는 민주당 후보에 14%포인트, 2020년 대선에서는 16%포인트 차이로 패했던 것을 감안하면 뉴저지 유권자 표심이 공화당으로 쏠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유나이티드2024의 시각이다. 유나이티드 2024의 매트 모워스 수석 전략가는 “뉴저지 유권자들이 바이든 행정부에 반감을 품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말했다.
다만 김 의원의 경우 지난달 26~27일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공화당 후보에 오차범위 밖의 우위를 점하는 등 여전히 승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co/efficient’가 발표한 결과에서 김 의원은 39%의 지지율로 바쇼 후보의 33%%보다 6%포인트 앞섰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부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로버트 메넨데즈 연방상원의원은 3% 지지율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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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