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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학사’도 전공 중요…2년제 대학가도 연봉 $10만 거뜬

2024-07-08 (월) 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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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분 의료·기술 분야 전공 많아
▶항공교통관제사, 연봉 13만 7천 달러

▶ 치과위생사, 연봉 8만 7천 달러
▶장례지도사, 연봉 7만 6천 달러

‘준학사’도 전공 중요…2년제 대학가도 연봉 $10만 거뜬

연봉이 10만 달러가 넘는 항공 교통 관제사는 공항 활주로 상태, 기상 상태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항공기의 안전한 이착륙을 돕는다. [로이터]

대학 학비 부담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4년제 대학 졸업생이 갚아야 할 학자금 대출 액수가 평균 3만 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학비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2년제 대학을 통한‘준학사’(Associate Degree) 취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4년제 대학 졸업생의 연봉이 2년제 대학보다 높은 편이나 일부 2년제 대학 졸업생은 연간 10만 달러의 높은 연봉을 받는 경우도 있다. 연방노동통계국이 발표한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2년제 대학 전공 분야를 정리한다.

■항공 교통 관제사

(Air Traffic Controller)


항공 교통 관제사는 항공 교통 안전을 목표로 항공 교통 흐름을 조절을 담당하는 직업이다. 항공기 조종사에게 공항 활주로 상태, 기상 상태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항공기의 안전한 이착륙을 돕는 것이 주요 임무다.

준학사 학위로 항공 교통 관제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데 ‘연방항공청’(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이 주관하는 교육 과정을 이수하고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항공 교통 관제사가 되려면 반드시 미국 시민권을 소지해야 하고 신원 조사와 신체검사 등도 통과해야 한다. 연방노동통계국에 따르면 2023년 항공 교통 관제사의 평균 연봉은 13만 7,380달러로 웬만한 4년제 대학 졸업생보다 훨씬 높다. 항공 교통 관제사 분야 취업 전망은 2022년부터 2032년까지 약 1.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핵 기술자(Nuclear Technician)

핵 기술자는 핵 연구 및 핵에너지 생산 등의 분야에서 근무한다. 주로 물리학자와 핵 전문가와 함께 일하게 된다. 주요 근무지는 핵 발전소, 관련 사무실 및 제어실 등이며 강도 높은 훈련이 필요하다. 하지만 강도 높은 훈련을 거쳐 자격증을 취득하면 평균 10만 1,740달러의 연봉이 보장된다. 핵 기술자 취업 규모는 2022년~2032년 약 1.3% 감소할 전망이다.

■방사선 치료사

(Radiation Therapist)


방사선 치료사는 정교한 방사선 치료 장비를 다루는 직업이다. 병원에서 암 및 기타 질병을 방사선 치료 장비를 이용해 치료하는 업무도 담당한다. 주로 방사선 종양학자, 의학 물리학자 등과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

방사선 치료 과정을 설계하는 일도 주요 업무에 포함된다. 지난해 방사선 치료사의 중간 연봉은 9만 8,300달러로 조사됐다. 관련 전공 준학사 학위를 취득한 뒤 주에서 발급하는 방사선 치료사 자격증을 취득해야 하며 일부 국가 인증 시험도 통과해야 한다. 2022년부터 2032년까지 방사선 치료사의 일자리는 약 2.4%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치위생사(Dental hygienist)

치위생사는 치과에서 환자의 구강 건강을 책임지는 직업으로 충치 등 구강질환 예방 및 치료 업무를 맡는다. 치과에서 사용되는 진료기구나 장비를 소독하고 관리하는 일도 치위생사가 담당한다.

치위생사 자격 프로그램을 이수하는 데 대개 3년 정도 걸리고 모든 주에서 치위생사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치위생사의 지난해 중간 연봉은 8만 7,530달러로 향후 10년간 일자리가 7.4%나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진단 의료 초음파 기사

(Medical Sonographer)

신체 내 기관을 시각화하기 위해 음파를 사용한 기술을 초음파 화상 기술이라고 한다. 초음파 진단 기사는 초음파 화상 장비를 사용해 몸속의 상태를 보여주는 초음파 이미지를 작성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병원 진료실과 실험실 등이 주요 근무지로 지난해 중간 연봉은 8만 4,470달러를 기록했다. 앞으로 10년간 이 분야 일자리는 약 14.3%나 증가할 정도로 전망이 매우 밝은 직종이다.

■장례지도사

(Funeral home managers)

얼마 전 한국에서 개봉된 영화 ‘파묘’가 1,000만 명 관객 동원에 성공했다. 파묘를 통해 주목받은 직업이 있는데 바로 유해진이 연기한 장례지도사다. 장례지도사는 영화 개봉 전부터 이미 한국 젊은 층 사이에서 관심받는 직업이다.

장례지도사는 상을 당한 유족의 요청에 따라 장례 절차를 주관하고 장례 상담, 시신 관리, 의례 지도, 빈소 설치, 장례 인력 관리 등의 업무를 진행한다. 장례지도사의 지난해 중간 연봉은 7만 5,660달러로 이 분야 일자리는 향후 10년간 약 2.2% 성장할 전망이다.

■작업 치료 보조사

(Occupational therapy assistant)

작업 치료 보조사는 작업 치료사 팀을 이뤄 작업 치료사의 지휘 아래 환자의 재활과 신체기능 회복을 위한 다양한 치료 활동을 담당한다. 환자가 직업 또는 일상생활에서 기능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고 회복하며 향상시키고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 작업 치료 보조사의 주요 임무다.

일반적으로 직업 치료사는 사무실, 병원 및 간호 보조 시설에서 근무한다. 2023년 미국 노동 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직업 치료 보조사들의 중간 연봉은 6만 7,010달러였으며, 2022년부터 2032년까지 고용이 2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강 정보 기술 전문가&의료 등록사

(Health information technologist and medical registrar)

건강 정보 기술 전문가와 의료 등록사는 전자 건강 관리 시스템을 설계하고 개발하는 직업이다. 의료 치료, 추적 및 결과와 관련된 임상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것도 이들의 업무에 포함된다.

이 밖에도 환자 치료 결과를 추적하고 환자 데이터의 정확도를 검증하며 환자의 건강 정보의 개인 정보 보호와 기밀 유지를 보장하는 것도 주요 임무다. 2023년 중간 연봉이 6만 2,990달러였으며, 2032년까지 16.5%의 고용 증가가 예상된다.

<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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