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하탄서도 음주운전 차량 돌진´11명 사상´
2024-07-05 (금)
이진수 기자
▶ 뉴저지 거주 40대 남성
▶ 코를리어스 훅 공원 덮쳐 3명 사망
음주상태 차량 돌진으로 체포 및 기소된 다니엘 하이든.<로이터>
독립기념일인 지난 4일 만취 운전 차량이 맨하탄 로어이스트 사이드 공원 안으로 돌진하면서 3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을 입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4일 오후 9시께 로어이스트 사이드 소재 ‘코를리어스 훅 공원’에서 발생했는데 뉴저지주 거주 용의자 다니엘 하이든(44)이 자신의 포드 F-150 픽업트럭을 워터스트릿 동쪽 방향으로 빠르게 몰고가다 교차로를 지나면서 갑자기 공원 안으로 돌진,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등을 즐기기 위해 공원을 찾았던 시민들을 덮쳤다. 이 사건으로 가족으로 확인된 59세 여성과 38세 남성이 즉사했고 병원으로 옮겨진 39세 여성이 하루 뒤 사망했다. 또한 11세 소년을 포함해 8명이 부상을 입었는데 이 가운데 30세 부상자 1명은 중태다.
뉴욕시소방국(FDNY)에 따르면 출동 직후 차량 밑에 깔려있던 4명을 구하기 위해 차량을 들어 올려야 했다.
NYPD는 5일 “용의자는 한 때 맨하탄 이스트할렘 소재 약물남용센터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약물남용 상담사”라며 “용의자는 차량 과실치사 및 과실치상, 음주운전, 무면허 운전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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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