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미크론 하위변종´FLiRT´급증
▶ 뉴욕시 1주일 평균 687명 감염…퀸즈지역 가장 가파르게 상승
뉴욕시에 코로나19 신종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여름철 공공보건에 빨간불이 켜졌다.
시보건국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기준, 1주일 평균 코로나19 감염자수는 687명으로 2개월 전 수치와 비교할 때 무려 250% 급증했다. 또한 하루 평균 53명이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했고, 평균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름철에 접어들면서 감염자가가 속출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시보건국은 현재 확산 중인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하위 변종 ‘FLiRT’이다. 연방질병통제센터(CDC)에 따르면 ‘FLiRT’ 감염 증상은 기존 오미크론 계통의 증상과 유사하다. 발열이나 오한, 기침, 호흡 곤란, 근육통과 몸살, 두통, 인후통, 콧물, 메스꺼움 또는 구토, 설사, 미각 또는 후각 상실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
7월 현재 시내 5개 보로 가운데 가장 많은 감염자가 나오고 있는 보로는 퀸즈로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시보건국의 지난달 30일 기준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퀸즈 경우, 1주일 평균 감염자수가 236명으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10만명 당 감염자수 역시 73.34명으로 5개보로 평균 63.5명보다 보다 10명 가까이 많았다.
1주일 감염자수는 퀸즈에 이어 브루클린이 181명, 맨하탄이 151명, 브롱스가 140명, 스태튼아일랜드가 48명으로 뒤를 이었고 10만명 당 감염자수는 퀸즈에 이어 스태튼아일랜드 70.99명, 브롱스 69.03명, 맨하탄 64.78명, 브루클린 49.57명 순이었다.
특히 퀸즈의 프레시메도우는 10만명 당 감염자수가 83명으로 퀸즈는 물론 시내 5개 보로에서 감염에 가장 취약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이어 롱아일랜드 시티-아스토리아 77명, 베이사이드-리틀넥 74명, 포레스트힐-릿지우드 70명, 플러싱-클리어뷰 57명 순으로 10만명 당 감염자수가 많았다.
한편 시보건국은 “검사율이 낮아 현 상황을 100% 진단할 수는 없다”고 전제한 후 “하지만 최근 검사 및 폐수(하수) 검사 결과 현 상황은 지난해 여름과 유사한 급증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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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