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네소타로 입양 웨이흐트씨
▶ ˝훌륭한 양부모 사랑 받으며 성장…10월에 처음 발견된 광주 갈것 ˝
미국 입양 한인 대니얼 웨이흐트 씨 가족 <연합>
“양부모님은 저를 포함해 네 남매를 키우셨는데 여자 형제 2명은 저처럼 한국에서 입양됐어요. 훌륭한 양부모님의 사랑 안에서 성장할 수 있었어요.“
미국 입양 한인 대니얼 웨이흐트(한국명 나성수·49))씨가 뿌리 찾기에 나섰다. 웨이흐트씨는 5일 한국 아동권리보장원 입양인지원팀에 보낸 뿌리 찾기 사연에서 “생후 6개월 무렵 미국에 도착해 미네소타에서 자랐다”며 이렇게 말했다.
입양 기록에 따르면 그는 1975년 6월5일 광주의 나성만 씨 자택 앞에서 발견됐다.
나성수란 그의 한국 이름은 나성만 씨의 이름을 딴 것으로 추정되며, 생년월일은 1975년 5월31일로 추정된다.
그는 전남아동일시보호소에 맡겨졌다가 그해 12월 3일 대한사회복지회를 통해 미국의 한 가정에 입양됐다.
현재 그는 은행에서 IT 보안 분석가로 일하고 있고, 2014년 한인 아내와 결혼해 슬하에 3살 딸이 있다.
웨이흐트씨는 여행과 스포츠 관람을 즐기며, 가족·친구와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한다.
그는 “한국대사관에 유전자 등록을 하고 한국에 다녀오기도 했지만 아직 친가족을 찾지 못했다”며 “가족과 함께 올해 10월 다시 한국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 발견된 광주에 가서 나성만 씨도 만나보고 싶다”며 “그분을 통해 친부모를 찾을 수 있는 작은 정보라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