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퀸즈 동부 4개 커뮤니티보드서 시행
▶ DOT, ‘교통사막’ 해소 큰역할 기대, 일부 “교통혼잡 가중” 반대 여론도
[지도]
뉴욕시의 공유 전기스쿠터(E-Scooter Share) 프로그램이 퀸즈 지역에서도 도입됐다.
뉴욕시교통국(DOT)은 지난달 27일 퀸즈 플러싱과 어번데일 등에서부터 로치데일 빌리지와 스프링필드 가든까지 퀸즈 동부 4개 커뮤니티보드 지역(20스퀘어마일)에서 공유 전기스쿠터 프로그램을 이날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지도 참조]
지난 2021년 8월 브롱스 동부지역에서 성공적으로 시범 운영되고 있는 공유 전기스쿠터 프로그램을 퀸즈 동부지역으로 확장한 것으로 DOT는 ‘교통사막’ 해소에 큰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다.
DOT에 따르면 뉴욕시 공유 전기스쿠터 프로그램은 지난 3년간 고정 이용자 16만3,000명이 450만회 이상 이용, 브롱스 동부 지역의 대체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 했다.
이번 퀸즈지역 공유 전기스쿠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업체는 라임(Lime), 베오(Veo), 버드(Bird) 등 3개사이다.
각 회사 전기스쿠터의 잠금 해제 비용은 1달러로 동일하지만 분당 사용료는 베오 가 39센트, 라임과 버드가 분당 42센트로 차이가 있다.
특히 푸드스탬프(SNAP) 수혜자, 시영아파트(NYCHA) 거주자 등 저소득층을 위한 할인 혜택도 있다.
이다니스 로드리게즈 시교통국장은 “공유 전기스쿠터 운영으로 퀸즈의 소외된 지역주민 약 60만명의 대중교통 접근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퀸즈 프로그램 시행 지역은 대중교통이 부족한 것은 물론 ‘시티바이크’ 서비스도 없다는 것이 로드리게즈 국장의 설명이다.
한편 퀸즈 플러싱이 지역구인 샌드라 황 뉴욕시의원과 플러싱 BID 등은 뉴욕시 공유 전기스쿠터 프로그램 시행에 반대하고 있다.
황 의원은 “이 프로그램이 다른 지역에서는 교통사막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지는 모르지만 퀸즈 특히 인구밀도 및 교통혼잡도가 매우 높은 플러싱 지역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공유 전기스쿠터 주차공간 확보를 위해 부득이 보행자도로와 일반도로 공간을 줄여야 하기 때문에 결국 보행자 공간 및 차량 주차공간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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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