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탈북민 인권 영화에 관심가져 주세요”

2024-07-01 (월)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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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북자 강제북송 다룬 영화 ‘도토리’, 워싱턴 DC 등 미 전역서 상영

▶ 웜비어 부모, 아들 영화 제작 과정 논의

“탈북민 인권 영화에 관심가져 주세요”

지난달 28일 본보를 방문한 김희연(오른쪽부터) 세계탈북여성지원연합 회장, 마영애 민주평통 상임위원, 허영철 감독, 이자은 배우가 영화 ‘도토리’와 탈북민 인권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탈북민들의 인권을 다룬 영화 ‘도토리’에 많은 성원 바랍니다”
영화 도토리의 허영철 감독과 마영애 민주평통 상임위원 등은 28일 본보를 방문해 워싱턴 DC를 시작으로 미 전국의 영화관에서 도토리의 상영이 본격 개시되고 있다“며 뉴욕과 뉴저지 한인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허 감독은 “’도토리’는 탈북자들의 강제북송을 다룬 영화로 중국으로 넘어갔던 탈북자들이 강제북송으로 인해 북한에 넘어가서 온갖 고문과 만행을 당했다가 다시 탈출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국경에서 학살을 당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영화를 통해 강제 북송에 대한 심각성을 많은 분들이 알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허 감독은 “이 영화에 대해 소개를 듣고 직접 관람한 오토 웜비어의 부모들이 영화의 내용에 많은 충격을 받고 아들에 대한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기로 뜻을 모은 가운데 조만간 직접 만나 향후 제작 과정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마영애 민주평통 상임위원은 “대한민국 정부가 올해부터 7월 14일을 ‘탈북민의 날’로 지정한 가운데 기념일에 앞서 현재 대표를 맡고 있는 국제탈북민연대(INKAHRD)의 이름으로 7월 12일에 맨하탄 유엔 북한대표부 앞과 워싱턴DC 중국대사관 앞에서 강제북송으로 탈북민들의 인권을 짓밟고 있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제소하는 계획을 밝히는 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날 본보에 함께 방문한 김희연 세계탈북여성지원연합 회장과 영화 도토리에 주연으로 출연한 이자은 배우도 탈북민 인권에 대해 뉴욕 일원 한인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문의 862-373-0355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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