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 1,340만명 고객 정보 누출 고객들에 통지문 발송
미국 내 최대 병원 시스템중 하나인 카이저 퍼머넌테(Kaiser Permenante)가 1,300만명이 넘는 대규모 고객 정보를 해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이 병원의 고객들에게 피해 사실을 알리는 통지서가 발송되고 있다.
폭스 비즈니스 등 언론 매체들에 따르면 카이저 병원 측은 최근 자사 컴퓨터에 보관 중이던 고객 정보가 접근이 인가되지 않은 누군가에게 해킹된 것을 발견해 지난 4월 중순 연방 보건부에 신고했다.
연방 당국은 이번 해킹 사건으로 약 1,340만명의 고객 정보가 누출된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뉴욕과 워싱턴 일원, 캘리포니아 등 미 전국 8개 주에서 의료 서비스를 제공중인 카이저 병원 측은 최근 이같은 해킹 사실을 한인 등 고객들에게 알리는 통지문을 발송 중이다.
통지문에 따르면 지난해 10월25일 카이저 병원은 자사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 설치된 쿠키 또는 픽셀 등 특정 온라인 기술로 인해 고객 개인 정보가 빠져나갔다며 이런 일이 발생한 데 대해 사과한다고 적혀 있다.
누출된 고객 정보는 IP 주소와 이름, 카이저에 서명했음을 알려주는 정보에 제한된다며 소셜 번호, 금융정보, 신용카드 정보는 누출되지 않았다고 병원 측은 주장하고 있다.
병원 측은 현재 내부적인 조사를 벌이는 한편 쿠키와 픽셀 등을 제거하고 고객 정보 누출 재발 방지를 위해 전문가들와 추가적인 조치를 실행 중이라고 밝혔다.
<
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