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호수서 제트스키 충돌…한인 등 소녀 2명 사망

2024-06-24 (월)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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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에서 제트스키를 타던 한인 소녀가 쾌속정과 충돌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일리노이주 레익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5시15분께 일리노이주 북동부의 마리 호수에서 제트스키를 타던 10대 소녀 2명이 보트에 충돌해 사망했다고 ABC 시카고 등 지역 언론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일리노이주 롱그로브에 거주하는 13세 한인 김모 양은 오렌지카운티 레익포레스트에 거주하는 16세 소녀가 운전하는 제트스키에 탑승하고 있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소녀들이 타고 있던 제트 스키는 보트를 향해 고속으로 이동했고 곧이어 충돌했다. 10대 소녀 둘은 충돌의 충격으로 공중으로 떠올랐다가 물에 빠져 의식을 잃었다. 보트 탑승자들은 구명조끼를 입고 있어 물 위에 떠 있던 소녀들을 물에서 끌어내 911에 신고했다. 두 소녀는 모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얼마 후 사망했다. 이번 사고로 인한 다른 부상자들은 보고되지 않았다.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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