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보건국 보고서
▶ 13~17세 91% 소셜미디어 사용
8~12세도 SNS 사용 57% 달해
빈곤율 높을수록 사용률 높아
아시안 10대 청소년들의 소셜미디어 사용률이 뉴욕시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보건국이 20일 발표한 ‘소셜미디어와 정신건강 특별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안 10대(13~17세)의 소셜미디어 사용률은 91%로 가장 높았다. 이어 라티노 10대가 87%, 흑인 10대가 87%, 백인 10대가 74%로 뒤를 이었다. <표 참조>
어린이(8~12세)들의 소셜미디어 사용도 50%를 훌쩍 넘었다. 흑인 어린이가 64%로 가장 높았고, 아시안 어린이 57%, 라티노 어린이 56%, 백인 어린이 45% 순이었다. 부모들은 라티노와 흑인 부모가 83%로 가장 높았고 백인 부모 77%, 아시안 부모 75%가 뒤를 이었다.
빈부격차에 따른 소셜미디어 사용률도 차이가 컸다. 빈곤율이 높은 지역일수록 소셜미디어 사용률이 높았는데 빈곤율이 가장 높은 극빈 지역의 10대와 부모의 소셜미디어 사용률은 무려 97%에 달했다. 반면 빈곤율이 가장 낮은 부유한 지역의 10대와 부모의 소셜미디어 사용률은 88%로 극빈 지역과 비교해 약 10% 포인트 차이가 났다.
시보건국 보고서 따르면 뉴욕시 10대의 소셜미디어 사용률은 93%, 어린이는 54%, 부모는 78%에 달했다.
특히 소셜미디어를 사용하는 10대의 정서적 불안(Anxiety)과 우울증(Depress)은 각각 27%와 14%에 달해 소셜미디어를 사용하지 않는 10대의 9%, 4%와 비교할 때 각각 3배(18%포인트)와 3.5배(12% 포인트) 차이가 났다. 이처럼 소셜미디어 사용률이 높아질수록 정신질환 발병률도 높아져 소셜미디어가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큰 것으로 진단됐다.
한편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한 시보건국의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10대(13~17세) 자녀를 둔 부모의 78%는 SNS 플랫폼 회사들이 자녀들에게 중독성 피드 등 유해 콘텐츠를 제공하지 못하도록 정부차원의 법적 통제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인종별로는 라티노 부모가 82%로 가장 강력한 입장이었고 백인 부모 79%, 흑인 부모 78%, 아시안 부모 74% 순이었다. 또한 10대 자녀를 둔 부모의 46%, 어린이(8~12세)를 둔 부모의 45%가 자녀들의 소셜미디어 과다 사용을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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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