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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청소년 가담 ‘차량 절도’ 기승

2024-06-12 (수)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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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BI, 범죄 이용 청소년 모집 주의 주내 전문 차량절도 조직 다수

▶ 적발돼도 처벌 안받는 점 악용 주택침입 범죄 함께 이뤄져

최근들어 뉴저지주에서 청소년들을 가담시키는 차량 절도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연방수사국(FBI) 뉴저지지부에 따르면 뉴저지에서는 차량 절도 전문 조직이 다수 운영되고 있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범죄를 위해 청소년을 모집하고 있다.
청소년들의 경우 차량절도 범죄를 저지르다 적발돼도 처벌을 거의 받지 않는 점을 악용하고 있다는 게 FBI의 분석이다.

더욱이 범죄에 가담하는 청소년들에게는 적지 않은 대가가 주어진다.
뉴저지 법집행기관에 따르면 차량 절도에 가담한 청소년에게 건당 1,500~2,500달러가 대가로 주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청소년은 차량 절도를 통해 매달 1만~3만 달러의 소득을 올리는 상황이 되면서 관련 범죄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더구나 청소년을 이용한 차량 절도는 갈수록 주택침입 범죄와 함께 이뤄지는 경향까지 두드러지면서 수사당국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만머스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올 들어 고급 차량 절도사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주택 침입과 함께 발생했다. 지난 2022년의 경우 고급 차량 절도 사건의 약 20% 정도만 주택 침입과 관련이 있었던 것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다.

숀 골든 만머스카운티 셰리프는 “청소년들이 집에 침입해 차 키를 훔쳐 차량을 가져가는 추세가 늘고 있다”고 우려했다.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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