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양아 출신‘메러디스 바카’ 연방상원법사위서 인사청문회
▶ 인준시 뉴욕서부지법 최초 아시안 판사
연방법원 판사에 지명된 메러디스 바카(오른쪽) 먼로 카운티 판사가 연방상원 인사 청문회에서 자신을 추천한 찰스 슈머 연방상원의원과 악수를 하고 있다. [찰스 슈머 연방상원의원실 제공]
또 한 명의 한인 연방법원 판사가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연방상원 법사위원회는 지난 5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연방법원 뉴욕서부지법(WD of New York Federal Court)의 판사로 지명한 한인 입양아 출신의 ‘메러디스 바카’(43·Meredith Vacca) 현 먼로카운티 판사에 대해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
바카 판사가 연방법원 판사에 최종 인준되면 한인으로는 뉴욕주 최초의 연방법원 판사가 된다. 생후 6개월 때 한국에서 뉴욕주 로체스터로 입양된 바카 연방판사는 버팔로 법대를 졸업한 후 10년간 검사로 일했고 지난 2020년 먼로카운티 판사 선거에 출마해 당선, 현재까지 카운티 법원 판사와 뉴욕주법원 판사대행으로 일하고 있다.
특히 검사 재직시 가정폭력 및 아동학대 사건을 전담해 관련 분야 전문성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바카 판사는 연방상원 인사 청문회에서 “사려 깊고 헌신적인 판사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방상원에서 연방법원 판사 인준안이 통과되면 바카 판사는 연방법원의 종신 판사가 된다.
바카 판사를 차기 연방법원 판사로 바이든 대통령에게 추천한 찰스 슈머(뉴욕) 연방상원의원은 인사 청문회에 참석해 “바카 지명자는 전문성과 예리한 법적 통찰력, 깊은 제도적 지식, 지역사회에 대한 진정한 사랑 등 법학자로서의 모든 자질을 갖춘 최고의 후보”라고 소개한 후 “그녀가 연방법원 판사에 인준된다면 연방법원 뉴욕서부지법에서 유색인종 여성으로는 최초의 판사가 되는 것이며 아시안으로는 남녀를 통틀어 최초의 판사가 되는 것이다. 그녀를 추천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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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