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대 남성 “여행중 남성과 성관계” …미국내 처음
뉴욕시에서 신종 성병 감염 사례가 보고되면서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뉴욕시보건국은 5일 “뉴욕시 거주 30대 남성이 신종 성병인 ‘체부 백선’(Trichophyton mentagrophytes 7형·TMVI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감염 확산을 경고했다.
TMVII 감염은 현재 유럽에 빠르게 퍼지고 있는 중으로 미국내 감염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뉴욕시 감염 남성은 최근 영국과 그리스, 캘리포니아 주를 방문했는데 여행 중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시보건국에 따르면 TMVII는 보통 남성간 성관계에 의해 전염되는 심각한 성병으로 성기, 사타구니, 엉덩이, 팔다리 등에 감염성 붉은 발진이 생긴다.
전염성이 매우 높아, 피부 접촉만으로도 쉽게 감염되며, 치료는 매우 힘들다는 것이 보건전문가들의 설명이다.
NYU의 한 보건전문가는 “TMVII 감염자가 뉴욕시에서 확인된 만큼 심각한 피부 감염 성병에 대한 의료기관들의 철저한 치료 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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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