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저지주 예비선거 결과 75% 득표율로 압도적 당선, 본선거서 바쇼 공화 후보와 격돌 무소속 출마 메넨데즈가 변수
▶ 팰팍 신창균·이상희 후보 당선
4일 뉴저지 연방상원 만주당 예비선거에서 압승한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 [로이터]
뉴저지 연방상원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앤디 김(41) 연방하원의원이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하면서 한인 최초 연방상원의원 탄생을 눈앞에 두게 됐다.
4일 실시된 뉴저지 연방상원 민주당 예비선거 결과 김 의원은 36만643표, 득표율 75%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 승리했다. 이로써 김 의원은 오는 11월5일 치러지는 뉴저지 연방상원 본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나서게 됐다.
뉴저지에서는 지난 52년간 민주당 후보가 연방상원의원으로 당선됐다. 김 의원은 이날 예비선거 승리에 따라 민주당 후보로 확정되면서 사실상 본선거 최종 당선을 예약한 셈이 됐다.
미주 한인 121년 역사상 최초의 한인 연방상원의원 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이다. 김 의원은 “오늘의 결과는 부패에 맞서 싸우는 풀뿌리 유권자의 놀라운 승리”라며 “우리의 정치 개혁은 이제 막 시작됐다. 로버트 메넨데즈와 도널드 트럼프가 보여준 부패와 혼란이 아닌 새로운 리더십으로 주민들을 위해 일하는 정치인이 뉴저지를 대변해야 한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뉴저지 연방상원 본선거에서 김 의원과 대결할 공화당 후보는 커티스 바쇼로 결정됐다.
바쇼 후보는 연방상원 공화당 예비선거 결과 13만9,656표를 획득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를 받은 크리스틴 세라노 글래스너 후보(11만8,416표)를 누르고 본선거에 진출했다.
정가에서는 무소속 후보로 본선거 출마를 선언한 로버트 메넨데즈 현 뉴저지 연방상원의원을 변수로 꼽고 있다. 하지만 수뢰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메넨데즈 의원은 곧 나올 재판 결과에 따라 무소속 출마를 포기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김 의원은 메넨데즈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고수할 경우 공화당이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메넨데즈 의원은 국가를 위한 올바른 일이 아닌 자신의 이익을 우선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한인 후보 4명이 경쟁을 벌여 관심을 모은 뉴저지 팰리세이즈팍 시의원 민주당 예비선거에서는 신창균 후보와 이상희 후보가 당선됐다. 5일 기준 버겐카운티 클럭오피스의 현장 및 사전투표 잠정 집계 결과 신 후보와 이 후보는 각각 511표씩을 받아 공동 1위를 기록해 앤토니 김 후보(357표)와 박은림 후보(304표)를 누르고 당선이 확정됐다.
신 후보와 이 후보는 “초심을 잃지 않고 주민 믿음에 보답하겠다. 본선거에서도 최선을 다해 살기 좋은 팰팍을 만드는 시의원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팰팍 시의원 공화당 예비선거에서는 재선을 노리는 스테파니 장 팰팍 시의원이 155표로 후보 4명 중 당선권인 2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3위 후보와 단 1표 차이 밖에 나지 않아 남은 개표 결과에 따라 당락이 갈릴 상황이다.
장 후보는 최종 2위 안에 들어야 11월5일 팰팍 시의원 본선거에 공화당 후보로 진출할 수 있다.
올드태판 시의원 공화당 예비선거에서는 연임을 노리는 진 유 시의원이 383표를 획득, 2위를 기록해 당선이 유력하다. 다만 3위 후보와 21표 차이로 격차가 크지 않아 남은 개표 결과를 계속 지켜봐야 한다.
릿지필드 시의원 공화당 예비선거에 나선 데니스 심 후보는 3위로 낙선했고, 알파인 시의원 민주당 예비선거에 출마한 찰스 김 후보도 3위에 그쳐 본선거 진출이 좌절됐다.
이 외에 연방하원 뉴저지 5선거구 공화당 예비선거에 나선 조지 송 후보는 9,503표, 득표율 30.2%에 그쳐 1위인 메리 조 귄차드 후보(2만905표, 득표율 69.8%)에 밀려 낙선했다.
연임을 노리는 재니 정(민주) 클로스터 시의원과 조앤 최 터렐(민주) 레오니아 시의원, 류용기(민주) 릿지필드 시의원 등은 경쟁 후보가 없어 수월하게 본선거행 진출을 확정지었다. 시의원 초선에 도전하는 잉글우드클립스 알버트 이(공화) 후보와 노스베일 케네스 조(민주) 후보, 파라무스 테일러 이(민주) 후보 역시 예비선거 경쟁 후보가 없어 본선거행이 각각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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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