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어느 보험이 제일 좋아요?

2024-06-05 (수) 신석윤 약사
크게 작게
성경에 사사기의 마지막 구절을 보면 “사람이 각각 그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라는 구절이 약국을 하면서 많이 생각이 나는 성경구절이다. 미국의 보험은 한 3,000여 가지의 종류가 있는데 그 3,000여 가지의 종류가 제각각 특징을 가지고 있다.

솔직히 약사로서 이 3,000 여개의 보험을 정확하게 알고 있다고 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이런 이유에서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보험 설계사라는 직업이 존재한다.
하지만 막상 환자 본인의 옆에 있는 지인들이나 혹은 친척들에게 전해들은 이야기를 들어보고 왜 나는 이렇게 비싸게 약을 복용하고 있지 라고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약국에서 약을 가지러온 환자들이 약값을 내기 전에 거의 항상 “약사님 어떤 보험이 제일 좋아?”라고 물어 온다.

참 난감한 질문이다. 약사들은 약을 제대로 조제하고 또한 약에 대한 지식을 공부하는데 갑자기 뜬금없이 어떤 보험이 좋은지 물어오면 난감해진다. 막상 어느 것이 어떤 환자에게는 좋을지 몰라도 다른 환자에게는 안 좋은 경우가 많다.


그러면 어떻게 이런 문제를 해결을 해야 될까? 해결 방법은 너무 쉽다. 개개인이 보험을 들기 전에 상담을 한 보험 설계사에게 물어 보면 제일 확실하고 빠른 방법이다. 대부분의 경우 보험설계사들이 3,000여개의 보험을 볼 수 있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환자 개인의 상황을 프로그램에 넣어 보면 어떤 것을 추천해야 된다고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해서 고른 보험이라도 여러 경우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도 있다.

가장 흔한 예로 의사가 처방약을 바꾼 경우이다. 이럴 때 바뀐 약으로 보험 컴퓨터에 접속을 해보면 가끔 보험이 보험 적용을 해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환자뿐만 아니라 약사도 그렇고 의사도 그렇고 모두 난감해한다. 의사뿐만 아니라 약사도 어떤 약이 보험에 적용을 받을 수 있는 지는 전혀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럴 때도 가장 좋은 방법은 본인의 보험회사에 전화를 걸어서 알아보는 방법이 첫 번 째고 그 다음에 보험 설계사에게 물어 보는 것이 좋다.

아마도 세상에게 가장 복잡한 의료 보험이 미국 의료 보험이 아닌가 싶다. 각자의 전문 분야가 있듯이 보험에서도 보험 전문인에게 본인의 의료와 약 보험을 맡기는 것이 제일 확실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문의 (703)495-3139

<신석윤 약사>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