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조사서 여권 압승, 모디 총리 3연임 유력
2024-06-03 (월) 12:00:00
▶ “여권 최대 401석” “야권 140여석”
▶ 인도 총선 내일 개표 후 결과 발
나렌드라 모디(73) 총리가 이끄는 인도 집권당 인도국민당(BJP) 주도 정치연합이 예상대로 총선에서 압승을 거둘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모디 총리는 인도 독립 이후 자와할랄 네루 초대 총리에 이어 두 번째로 3연임할 가능성이 커졌다.
인도 NDTV 등이 1일 총선이 종료된 후 보도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BJP 주도 정치연합 국민민주연합(NDA)이 연방하원 543석 가운데 과반(272석)을 훌쩍 뛰어넘는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출구조사 결과 적게는 281석에서 많게는 401석을 확보할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연방의회 제1야당인 인도국민회의(INC)가 이끄는 정치연합 인도국민발전통합연합(INDIA)은 140여 석 정도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임기 5년의 연방하원 의원을 뽑는 이번 선거는 4월 19일부터 지난 1일까지 6주간 7차례로 나뉘어 치러졌다. 투표 종료 후 개표는 오는 4일 이뤄지고 결과도 당일 나온다.
모디 총리와 여권은 이번 선거를 치르면서 야권에 대한 공세를 한층 강화했다. 특히 힌두 민족주의 노선을 한층 강화해온 모디 총리는 INC가 집권하면 힌두교도 재산을 무슬림들에게 재분배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14억 명 인구의 80%를 차지하는 힌두교도 표심을 노린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