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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이겨내자’대처요령 배포

2024-06-01 (토)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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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담스 시장, “자연재해 사망자보다 많아 경각심 가져야”

▶ 뉴욕시내 올여름 쿨링 센터 620곳…전년보다 13곳 늘어

‘무더위 이겨내자’대처요령 배포

에릭 아담스 시장이 30일 브루클린 박물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출시한 ‘더위를 이겨 내세요’(Beat the Heat) 온라인 교육 가이드를 소개하고 있다.

더위가 본격 시작되면서 뉴욕시가 폭염 등 여름철 무더위 대처 요령을 발표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뉴욕시는 30일 온라인을 통해 ‘더위를 이겨내자’(Beat the Heat)란 제목의 무더위 대처 요령 안내(https://www.nyc.gov/site/em/ready/extreme-heat.page)를 배포했다.

뉴욕시에 따르면 매년 무더위로 사망하는 시민은 평균 350명으로 노약자, 특히 호흡기 질환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 수치는 다른 모든 자연재해 사망자를 합친 것보다 많아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여름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극심한 더위(폭염)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한 후 “뉴욕의 여름은 분명 달라졌다. 지구온난화는 이제 현실이다. 기후 변화로 폭염이 빈번해 지고 있는 만큼 반드시 이에 대한 대처 방법도 잘 알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시비상관리국(NYCEM)에 따르면 더위가 평균 기온을 화씨 10도 이상 웃돌 때 폭염이란 단어를 사용하게 되는데 최근 들어 그 빈도가 잦아지고 있다.

NYCEM는 “올 여름 무료로 더위를 식힐 수 있는 뉴욕시내 쿨링 센터는 620곳으로 전년대비 13곳 늘었다”며 “특히 애완동물과 함께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쿨링 센터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한편 NYCEM는 여름철 주로 땡볕에서 일을 해야 하는 배달원이나 야외 근무자들에게 ‘쿨 키트’(Cool Kit)를 제공한다.

여름철 한시적으로 시행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쿨 키트‘에는 쿨링 타월과 전해질 음료 믹스, 자외선 차단제 등 야외에서 더위를 이겨낼 수 있는 제품들이 담긴다.
또한 NYCEM는 허리케인 경보와 캐나다 산불 등에 의한 대기질 오염 경보도 새로운 시스템에 의해 시민들에게 실시간 발송한다는 방침이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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