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음악으로 희망과 위로를... 후학 양성 보람”

2024-05-2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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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명 한인 첼리스트 UCLA 음대 새라 구 교수

▶ 라스베가스 총격 현장 ‘위로의 연주회’ 등 활동

“음악으로 희망과 위로를... 후학 양성 보람”
한인 유명 첼리스트가 LA를 대표하는 공립 명문대 UCLA에 부임, 음대에서 촉망받는 학생들을 양성하고 있다.

주인공은 한인 2세 새라 구(사진) 교수로, 구 교수는 지난해 가을학기부터 UCLA 음대에 방문교수로 부임해 첼로를 가르치고 있다. 솔로 연주자와 체임버 뮤지션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새라 구 교수는 후학들을 위한 음악교육과 아웃리치에도 힘을 쏟고 있다.

미국의 최고 명문 음대 중 하나인 줄리어드에서 첼로로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은 새라 구 교수는 줄리어드 재학 당시 권위 있는 윌리엄 슈만 어워드를 수상했으며 지난 2000년 뉴욕 카네기홀에서 솔로 리사이틀 데뷔를 했다.


미국과 유럽에서 활발한 연주와 교육 활동을 펼쳐온 새라 구 교수는 뉴욕 필하모닉 티칭 아티스트와 피닉스 심포니 첼로 부악장, UC 어바인 음대 교수 등을 역임했다.

새라 구 교수는 UC 어바인 음대 재직 당시이던 지난 2017년 60여 명의 희생자를 낸 라스베가스 총기난사 사건 후 당시 UC 어바인 학생들과 함께 라스베가스로 가서 참극을 당한 희생자들과 주민들을 위로하는 즉석 연주회를 4시간 이상 펼치는 등 음악을 통한 위로와 희망 전파에도 힘을 쏟고 있다.

새라 구 교수의 이같은 활동은 줄리어드 음대 재학 중이던 지난 2001년 당시 뉴욕에 거주하며 9.11 테러를 현지에서 직접 목격한 경험에 기인하고 있다고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가 전하기도 했다.

새라 구 교수는 은퇴한 수학자인 구주옥, 신정숙씨 부부의 3녀로, 언니인 샐리 구 일리노이대 음대 교수도 유명 바이올리니스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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