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뉴욕시 ‘섹션 8 (연방 저소득층 주택임대 보조)’ 15년만에 신청 재개

2024-05-21 (화) 이진수 기자
크게 작게

▶ 아담스 시장, 내달6일 ~9일 접수 추첨 통해 20만명 대기자 선정 올해 말부터 매달 1000개 바우처 발행

뉴욕시가 저소득층을 위한 연방 주택임대 보조 프로그램인 ‘섹션 8’의 신규 신청 접수를 15년만에 재개한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6월6일부터 6월9일까지 섹션 8 주택 선택 바우처(HCV) 프로그램 신청 접수를 재개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접수시간은 6일 자정~9일 오후 11시59분까지이다.

접수 마감 후 8월1일까지 신규 대기자 명단이 작성될 예정이며 추첨을 통해 총 20만명의 수혜 대상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뉴욕시의 섹션 8 신규 신청 접수는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 당시인 지난 2009년 12월10일 중단된 이후 무려 약 15년 만에 다시 부활하는 것이다.

이처럼 섹션8 신청이 재개된 것은 그간 임대료는 급격히 인상된 반면 서민 주택 공급은 감소하고 난민들까지 대거 유입되면서 노숙자 인구가 기록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담스 시장은 섹션 8 신규 신청 접수 재개와 함께 늦어도 올해 말부터 한 달에 1,000개의 섹션 8 바우처(HCV)를 발행한다는 방침이다.
뉴욕시 경우 섹션 8 수혜자는 현재 약 10만 가구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섹션 8은 연방 주택임대 보조 프로그램으로 뉴욕시 경우, 2024년 5월 현재 개인소득이 1인 가구 5만4,350달러~4인 가구 7만7,650달러면 신청이 가능하며 최종 수혜 자격을 얻게 될 경우, 수혜자는 수입의 30% 이하를 임대료로 지불하고 나머지는 연방정부가 바우처로 지불하는 방식이다.

섹션 8은 연소득 외 신청 시점, 노숙자, 가정폭력 피해자, 장애인 등에 우선 수혜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뉴욕시주택공사(NYCHA) 관계자는 “5년 전 섹션8 신규 신청 대기자 명단에 올라있는 시민은 약 7,000명에 달했는데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90% 이상 줄었다”면서 “대기자 경우, 정보 업데이트 요청에 응하지 않거나 통보 없이 주소지를 옮기면 대기자 명단에서 삭제되고, 바우처 수혜자 경우, 4개월 내 새 거주지를 찾지 못하거나 사망하면 수혜자격이 박탈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NYCHA가 발행한 섹션 8 바우처(HCV)는 7,538개에 달했다.

▶뉴욕시 섹션8 신규 신청 접수 웹사이트 https://apply.section8.nycha.info/
▶뉴욕시 섹션 8 신규 신청 정보 포털 https://www.nyc.gov/site/nycha/section-8/applicants.page

<이진수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