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한인상의 경제사절단 12~20일 중국·한국 방문
▶ 해외기업들 LA 유치하고 미주한인기업은 해외진출
중국에 이어 한국을 방문중인 LA 한인상의 경제사절단이 17일 경상북도 이철우 도지사를 예방하고 환담을 나누었다. [LA한인상의 제공]
LA 한인상공회의소(회장 김봉현·이하 LA 한인상의)가 LA를 넘어 세계를 무대로 한 활발한 경제교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LA 한인상의는 17명 규모의 경제사절단을 꾸려 현재 중국에 이어 한국을 방문, 다양한 무역 및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번 경제사절단에는 김봉현 회장과 김경현·김재항·김지나 부회장 등 회장단과 함께 다수의 이사들로 구성돼 있다. 김봉현 제 47대 회장의 첫 경제사절단으로 규모 면에서도 역대급이다.
통상 LA 한인상의의 해외 활동은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WKBC·구 세계한상대회) 개막에 맞춰 개최지이었던 한국을 방문하는 것이 정도였지만 이번에는 중국 방문 일정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그래서 LA 한인상의 경제사절단은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한국에 앞서 중국을 먼저 방문했으며 상하이와 항저우, 절강성 등을 방문했다.
이번 중국 방문 기간 중 중국한국상회한국인회 화동연합회, 항주한국상회한국인회,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상해지회 등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또한 중국 절강성과 항주시 정부측 인사들과도 면담을 가졌으며 항주시 정부와 상호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LA 한인상의 측은 “중국은 미주 한인기업들에게 여전히 수출과 수입 측면에서 중요한 시장”이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중국 내 중국 및 한인 기업과 미주 한인기업 간의 사업교류를 위한 구체적 성과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LA 한인상의 경제사절은 16일부터 20일까지 한국에서 머무르면서 대한상공회의소 및 경상북도 등과 MOU를 맺을 예정이다. 대한상공회의소와는 한국 방문에서 한국 기업의 미국 진출과 LA 한인기업의 사업 확장을 위한 협력 방안을 살피고, 정·재계 등과의 네트웍 구축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대한상공회의소와의의 첫 협력관계 구축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140년 전통의 대한상의는 한국의 대표적인 경제단체로 70여개 지방 상공회의소를 정회원으로 두고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 자산규모만 약 1,528억원(1억1,600만달러)에 달한다. 보통 대기업 총수들이 회장을 맡으며, 현재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재임 중이다. 그동안 대한상의가 해외 어느 동포 경제단체들과도 MOU를 한 적이 없었던 만큼, LA 한인상의의 달라진 위상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경제사절단은 또 한국 내 10대 로펌인 법무법인 ‘바른’과 MOU를 체결하고 미국 거주 재외동포들의 자산관리, 자산승계, 한국 내 보유자산 등과 관련한 제도 및 법령 연구를 위하여 협력하기로 하였다.
경제사절단은 방한 기간에 부산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교통대 등도 방문했다.
김봉현 회장은 “한국이나 중국에서 미국에 진출하고자 할 때 LA 한인상의 네트웍을 이용해 한인의 위상을 더 높이고 서로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는 취지로 사절단을 꾸리게 됐다”며 “갈수록 글로벌화 되고 있는 경제 상황에서 LA 한인기업들의 한국과 중국 등 해외 진출 지원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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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