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IT 노동자, 미 대기업 위장취업
2024-05-20 (월)
▶ 가짜 신분으로 원격근무
▶ 500만달러 현상금 발표
연방정부가 미국 회사에 위장 취업해 680만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린 북한 정보기술(IT) 노동자를 찾기 위해 최대 500만달러 현상금을 걸었다.
국무부는 16일 테러 정보 신고 포상 프로그램인 ‘정의에 대한 보상'을 활용해 이들에 대한 정보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국무부에 따르면 한지호, 진천지, 쉬하오란이란 가명의 북한 IT 노동자들은 미국 회사의 원격 근무계획에 불법으로 관여했다. 이들은 이 과정에 60명 이상의 미국인 신분을 가짜로 사용했다. 이 불법 계획에 따라 최소 680만달러를 벌었다. 이 계획에는 이들의 관리자인 ‘중화'라는 사람도 관여했다.
북한 IT 노동자들은 2곳의 미국 정부 기관에도 최소 3차례에 걸쳐 유사한 업무로 취업하려고 했으나 실패했다.
이들 북한 IT 노동자는 탄도미사일 개발, 무기 생산 및 연구·개발 등을 관장하는 북한 군수공업부와 관련돼 있다고 국무부는 밝혔다.
법무부는 채프먼과 함께 북한 IT 노동자의 위장 취업을 도운 외국 국적자 4명을 사기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