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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웨이브 합병안 이르면 이달말 나온다

2024-05-07 (화) 라디오 서울 뉴미디어 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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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이 새 법인의 최대주주

SK스퀘어를 포함한 기존 웨이브 쪽 주주들은 당초 예상보다 적은 지분만 확보

웨이브 아메리카 (대표 박근희)의 향방은?


오랫동안 끌어왔던 한국의 OTT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이 임박한것으로 보인다고 서울경제가 5월 6일 보도 했다. 티빙이 최대 주주 등극이 확실시 되면서 한국에서의 합병작업이후 웨이브 아메리카의 향방에귀추가 주목이 된다. 웨이브 아메리카의 현 대표( 박근희)와 임원진들이 유임될것인지 아니면 티빙의 새로운 경영진으로 바뀌게 될지 벌써부터 한인 방송업계에서는 주목하는 분위기이다. 한인방송 전문가들은 티빙의 새로운 경영진으로 바뀔경우 기존 한인교포사회와 교류를 하지않았던 웨이브 아메리카와는 분명히 다른 행보를 할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034730)와 CJ(001040)의 손자회사 간 결합으로 관심이 컸던 티빙·웨이브 간 합병 작업이 9부 능선을 넘었다. 지난해 말 양측이 양해각서(MOU)를 맺고 본격 협상 테이블에 앉은 뒤 넉 달여 만에 합병 비율 등 중요 안건에 대한 밑그림이 완성된 데 따른 것이다. 최근 KBO리그 모바일 중계권을 따낸 티빙이 가입자 수를 늘리며 앞서가자 웨이브 최대주주인 SK스퀘어(402340)가 한발 양보하는 자세를 취하면서 넷플릭스에 대항할 토종 OTT(Over The Top) 탄생이 임박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6일 재계 및 투자은행(IB) 업계 등에 따르면 양사는 그간 부진했던 합병 비율 협의에 대해 최근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르면 이달 중, 늦어도 상반기 내 합병안에 최종 서명한다. 이번 협상에 정통한 IB업계의 한 관계자는 “SK스퀘어 쪽에서 20% 이하 지분을 확보하는 안을 받아들였다”면서 “합병에 걸림돌이 됐던 올 11월 만기의 웨이브측 전환사채는 재무적투자자들에게 상환해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티빙의 최대주주는 CJ ENM(035760)(48.85%), 웨이브의 최대주주는 SK스퀘어(40.52%)다. 나머지 지분은 티빙 측 ▲KT스튜디오지니(13.54%) ▲미디어그로쓰캐피탈제1호(13.54%) ▲SLL중앙(12.74%) ▲네이버(10.66%) 웨이브 측 ▲KBS(19.83%) ▲MBC(19.83%) ▲SBS(19.83%)으로 구성돼 있다.

웨이브가 기존 CB 투자자 미래에셋벤처투자·SKS프라이빗에쿼티에 원금을 모두 상환하고 양사 합병까지 완성되면 CJ ENM이 새 법인의 최대주주로 올라설 전망이다. SK스퀘어를 포함한 기존 웨이브 쪽 주주들은 당초 예상보다 적은 지분만 확보할 것으로 전해졌다.

원래 합병안은 1분기 중 나올 것이란 예상도 있었다. 그러나 티빙이 올 시즌부터 KBO 모바일 중계권을 따내며 가입자수를 크게 늘렸고 예상 몸값도 높아지면서 합병비율을 산정하는데 시간이 지체됐다는 분석이다. 실제 티빙은 KBO 중계권 외에도 드라마 ‘눈물의 여왕’, 예능 ‘여고추리반3’ 등이 연달아 히트를 쳐 유료 가입자 수가 올 1분기 430만 명까지 늘었다. 전년 4분기 대비 50% 가량 증가한 수치다.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도 지난달 기준 700만 명을 처음 돌파했다.

양사는 합병안에 서명한 이후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신고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심사가 진행되는 동안 새 법인명을 정하는 한편 양쪽에 분산돼 있던 여러 콘텐츠들을 합치고 신규 콘텐츠 개발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규모의 경제 실현에 나서기로 했다.

업계에선 합병 법인이 출범 시 비용 지출과 가입자 수 확보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바라본다. 웨이브의 올 3월 MAU는 약 430만 명으로 추산돼, 합병시 중복 이용자 수를 빼도 통합 MAU가 1000만 명에 가까울 것이란 긍정적 관측이 제기된다. 국내 1위인 넷플릭스 MAU가 최근 1100만명대로 떨어져 1~2위 간 격차는 최소화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그간 양사가 따로 부담하던 콘텐츠 제작 비용이 합쳐져 규모의 경제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특히 기존 강점을 보였던 드라마·예능은 물론 유료 가입자 수 확대의 지렛대가 돼 줄 수 있는 스포츠 중계권을 추가 확보하는 것도 논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2D930EZ3IT

<라디오 서울 뉴미디어 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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