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인터뷰] “호르몬 대체요법으로 잃어버린 활력·건강 찾아줘”

2024-05-07 (화) 원정희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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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탈리티 리뉴얼 클리닉 박도운 원장

▶ 호르몬 불균형 오면 노화 빨리 진행돼
▶갱년기 등 호르몬 보충으로 완화 가능
▶피부 건강·고관절 건강·치매에도 도움

[인터뷰] “호르몬 대체요법으로 잃어버린 활력·건강 찾아줘”

바이탈리티 리뉴얼 클리닉의 박도운 원장은 환자들의 활력과 건강을 지켜줌으로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일조하는데 보람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사춘기 자녀와 갱년기 엄마가 다투면 당연히 갱년기 엄마의 승리다. 그만큼 폐경기 이후를 살아가는 많은 여성에게 있어서 갱년기는 삶 속의 전쟁터와 같다. 갱년기는 비단 여성에게 국한된 말은 아니다. “우리 남편 요즘 갱년기인가 봐. 잘 삐지고 잔소리가 너무 많아. 그리고 드라마 보면서 너무 잘 울어”라고 어느 중년 여성은 하소연한다. 나이가 들면서 여성은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많아지고 남성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많아져서 여자는 남자처럼, 남자는 여자처럼 변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호르몬 대체요법(Hormon Replacement Therapy)으로 에이징 케어를 하고 있는 바이탈리티 리뉴얼 클리닉 박도운 원장을 만나 호르몬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호르몬의 변화에 따른 여러 가지 증상과 바른 치료법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박 원장은 1973년 가족 이민으로 미국에 와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마치고, 미군에 입대하여 독일에서 3년 동안 복무한 이력이 있다. 제대 후 대학에서 건축학을 공부하던 중 의사가 되기 위해 프리메드 과정을 마치고, USC 메디칼 스쿨을 진학하였다. 이후 인턴과 레지던트 과정을 마치고 새 생명을 처음 만나는 것은 물론, 사춘기부터 폐경기까지 여성 환자에게만 제공되는 보람 있는 의학 분야라서 산부인과 전문의가 되었다고 한다.


라스베가스에서 4년 동안 전문의로 경험을 쌓고 1997년 LA에서 개업을 한 후 6년 전인 2018년 3가와 하버드 현재의 위치로 이전하여 지금까지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팬데믹 이후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이 노쇠해진 모습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이 생긴 박 원장은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들에게도 호르몬 대체요법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집중적으로 리서치를 하고 마침내 1년 6개월 전부터 내원하는 환자들을 위주로 치료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좋은 결과를 낳고 있다.

박 원장은 “호르몬은 다양한 생리적 기능을 조절하는 신체의 화학적 전달자로서 신진대사, 성장, 기분, 생식들을 제어한다. 예로는 테스토스테론,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등이 있다. 호르몬의 불균형이 오면 노화가 빨리 진행되며 건강 상태가 안 좋게 된다”고 언급하면서 “특히 백세 시대를 맞아 폐경기 후 30년에서 50년의 긴 세월을 살아가는 여성들이 많아지면서 건강하게 살아가는데 확실한 치료법이 될 수 있는 호르몬 대체요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남성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호르몬 대체요법은 폐경으로 인하여 인체 내에서의 생성이 부족해진 여성 호르몬을 보충시켜 주는 요법이지만 남성에게도 꼭 필요한 치료이다. 많은 사람이 호르몬 대체요법이 분명히 건강에 도움이 됨을 알면서도 치료받는 것을 주저하는 것은 여성의 경우 유방암의 위험이 있다는 보고가 있었기 때문이다. WHI 연구에서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틴 호르몬 대체요법을 사용하는 여성 중 1만명 당 침습성 유방암 사례가 8건이 더 증가한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에스트로겐으로만 호르몬 대체요법을 사용한 여성의 경우에는 오히려 유방암 위험이 1만명당 7건으로 감소한 사례도 있다.

폐경기 후 증상은 콜라겐 감소로 인한 피부 변화, 핫 플레시, 수면장애, 기분 변화와 기억력 감퇴, 탈모 및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는 것과 오후의 피로감 및 내장 지방, 근육 약화 및 낮은 에너지가 있으며 치매, 골다공증, 심혈관질환 같은 만성질환도 발생할 수 있다. 남성의 경우 테스토스테론 감소는 성기능 장애, 피로감과 근육 손실, 기분 변화, 수면 장애, 골밀도 감소, 인지 기능 저하 및 내장지방 증가 등의 증상을 보이며 심혈과 위험과 대사 증후군 및 당뇨병과도 관련이 있다고 한다.

“갱년기 증상들을 꼭 겪을 필요는 없다. 몸을 보호해 주는 생체 동일 호르몬(Bio-identical Hormon) 대체요법으로 본인에게 딱 맞는 치료를 하여 활력과 건강을 지킬 수 있다. 호르몬 치료에도 골든타임이 있다. 바로 지금이 선택할 시기다”고 박 원장은 강조하며 “먼저 피검사를 통해 본인의 호르몬 상태를 첵업하고 부족한 호르몬을 맞춤형 생체 동일 호르몬으로 몸에 채워준다. 여성은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테스토스테론을 남성은 테스토스테론을 보충해 줌으로써 삶의 질을 한층 더 높여줄 수 있는 치료법이다.”고 자세히 설명한다.

호르몬 대체요법은 갱년기 증상 완화는 물론 뼈 건강 유지와 기분 및 인지 기능 개선, 피부 건강 개선, 에너지 수준 증가, 내장 지방 감소, 근육 긴장도 증가, 성욕 증가, 수면의 질 향상, 대장암 감소, 고관절 골절 감소, 치매 감소 등의 이점을 갖는다. “전문의와 자세히 상담하여 치료한다면 더욱 건강한 중년 이후의 삶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박 원장은 말하며 언제든지 궁금한 것이 있으면 클리닉으로 연락해 줄 것을 당부했다.

▲주소: 266 S. Harvard Blvd. #320, LA ▲전화: (213)739-1025

<원정희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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